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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시로는 그 자체로도 손색없는 여행지이지만 도동여행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우선 네무로 경우는 잘 곳이 별로 없고 있다 하더라도 '그 돈주고 거기서 자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삿포로에서 특급으로 아바시리로 바로 찍을 수도 있지만 5시간 소요가 부담스럽기에 쿠시로에서 아칸국립공원 지역, 시레토코 쪽으로 갈 수 있다. 개찰중이구나. 간다! 보통열차라고 우습게 보면 안되는게 편도 2490엔에 네무로까지 2시간 40분 걸린다. 큐슈에서 보고 원맨 열차는 몇년만인지... 오랜만이다. 깡시골의 냄새가 물신난다. 아무리 변방 노선이라 해도 이용객은 있다. 통학 학생들도 보이고. 시트는 오래되었지만 그렇다고 못 앉을 정도는 아니다. 히터, 에어컨 문제없다. 낡기는 낡았지만 관리는 되고있다. 운전석. 주행중..
후... 네무로에 드디어 도착이다. 내가 네무로를 일본의 일본이라고 한 이유. 하지만 아직 목적지에 도달하지는 않았다. 갈 곳은 노삿푸미사키다. 네무로 역에서 나와 바로 왼쪽에 (주)네무로교통 터미널이 있다. 노삿푸미사키에 가기 위해선 이곳에서 버스를 타야한다. 터미널에서 왕복권과 시간표를 챙기자. 노삿푸미사키로 갈 때 주의할 점은 버스 배차시간이 정말 애매하고 시골이라 먹을곳이 그리 넉넉하지 않다는 것이다. 막말로 자판기만 있지 편의점은 없다. 왠만하면 네무로 역 근처에서 해결을 하던가 편의점에서 미리 먹을 것을 사가는 것이 좋다. 보쿄노미사키코엔. (망향의 곶 공원) 드디어 열도 최동단 노삿푸미사키에 도착했다. 만만하지 않은게 역에서 30분넘게 걸린다. 왕복으로 치면 1시간이다. 요금도 이천엔. 날씨..
대체 그놈의 섬들이 뭐길래 이 난리인지 이해를 돕기 위해 간단하게 정리해본다. 남의 일처럼 보이지만 결국 우리의 불행한 역사와 그지같은 현실하고 직간접적으로 연관되는 일이기도 하다. 하보마이 군도, 시코탄, 쿠나시리, 에토로후, 타케시마애 대한 러시아, 대한민국의 강제점거는 역사적 사실이나 국제법상 아무런 근거가 없이 행해지는 불법점거이며 러시아, 대한민국의 불법 점거에 따라 해당되는 영토에 실시하는 그 어떤 조치도 법적 정당성을 가지고 있지 않다. 일본국은 이 영토들에 관한 영유권 문제를 국제법에 따라 침착하고도 평화적으로 해결하는 원칙을 고수한다. - 일본국 외무성 일본이 좋아서 생각만해도 설레거나 헬조선의 암담한 현실에서 잘사는 선진국에 대한 오르가즘이 끓어올라 동경하고 마음속 깊이 사랑하는건 개인..
탁 트인 오호츠크해가 맞아준다. 눅눅한 바다바람이 강하게 불어온다. 보인다. 쿠나시르다. 챠챠 봉. 해발 1772m. 노삿푸미사키에서 대략 110km 정도 떨어져있는데 손에 잡힐듯 잘 보인다. 망원렌즈가 없는게 너무 아쉽다. 이투루프는 멀어서 희미하게 보인다. 걸어 다니다 보면 러시아 소속 선박들이 코 앞에 보인다. 북방관 앞으로 간다. 섬들에 대해 알 수 있게 해놨다. 세금 들여서 남의나라 홍보하네ㅋ 아무튼 알 기 쉽게 해줘서 고마워.^^ 근데 북방관으로 오니 자꾸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어디서 많이 맡아본 건데... 섬을 내놔! 정체가 뭐지? 이, 일본건청회! 도처에 와(和)식 혼연일체를 기원하는 물건들이 널려있다. 아 쓰바... 깜짝이야! ㅎ혼! 시.. 신생유지공투회의! 으윽... 이..
보통 홋카이도 습지로 대표적인 곳은 쿠시로와 시레토코인데 관광객은 주로 쿠시로로 많이 간다. 습지의 매력은 때 뭍지 않은 자연을 즐기며 여유있게 트레킹 한다는 것이다. 습지를 즐기기에는 한여름과 한겨울이 최고의 기간이다. 쿠시로 습지는 동쪽의 호소오카 전망대, 서쪽의 쿠시로시 습원전망대 대표적으로 두 곳이 있다. 호소오카는 JR, 시 습원전망대는 버스를 이용한다. 개인 스케쥴상 서쪽을 택한다. 버스정류장은 쿠시로역 동쪽편에 있다. 시간은 30분정도 걸린다. 습원 전망대. 전시관은 무료이고 전망대는 유료이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다면 전망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돈만 아깝다. 비바람이 심한날. 습지 풍경이 나를 맞이해 준다. 날씨가 좋았다면... 박물관에는 습지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을 전시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