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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0

시레토코의 상징 푸레페 폭포

сигнальный 2020. 6. 5. 16:10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유빙워크였지만 오호츠크해상의 강한 서풍으로 인해 유빙이 먼 바다로 다 떠내려 가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다음 기회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호쿠토를 타고 홋카이도 북쪽으로 달려가던 도중 받은 회사에서 온 긴급취소메일이 상당한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아쉽게 유빙을 볼 수는 없었지만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신청해 시레토코 자연센터에 있는 푸레페 폭포를 보러 가기로 했다.

 

 

 

시레토코역에 도착하면 시레토코 터미널에서 우토로 온천 마을행 버스를 타면 된다.

 

대략 50분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유인창구에서 구입해도 되고 무인발매기를 이용해도 된다.

 

편도권만 판매한다.

 

 

 

 조용한 시골 마을 우토로 온센.

 

 

 

 우토로 온센 터미널 창구는 일찍 닫고 무인 발매기도 없어 당일치기 여행을 한다면 미리 버스표를 구입할 것을 추천한다.

아니면 그냥 버스에서 하차할 때 현금지불.

 

 

 

여정은 시레토코 자연센터에서 시작한다.

 

평소 같으면 푸레페 폭포는 자연센터에서 그렇게 멀지 않은 곳에 있어 그냥 혼자 트레킹삼아 갈 수도 있는 곳이지만

 

눈이 많이 오는 겨울에는 가이드와 같이 스노우슈를 장착하고 가야 한다.

 

눈이 너무 많이 쌓여 허리까지 빠지는곳도 많고 엄청난 양의 눈 때문에 방향분간과 길 찾는것도 굉장히 힘들다.

 

또 홋카이도 동쪽이라 해가 일찍 지기에 혼자서 시간을 잘못맞추면 자칫하면 길을 잃을 수도 있기 때문이다.

 

 

 

겨울의 시레토코 국립공원은 정말 눈 밖에 없는 설국 그 자체이다.

 

가끔가다 저 멀리 먹이를 찾는 사슴이나 매가 보일 뿐이다.

 

겨울 트레킹은 눈 때문에 열량소비가 엄청나기 때문에 물과 간식을 챙기는 것이 좋다.

 

또 방수, 방한에 탁월한 옷과 두툼한 등산화, 장갑, 모자가 있다면 많은 도움이 된다.

 

 

 

센터에서 한시간 가량을 눈을 헤치며 나가다 보니 어느덧 우토로 곶이 나왔다.

 

오호츠크해에서 불어오는 강력한 바람이 성인 남성도 휘청일 정도의 세기로 불어닥쳤다. 

 

 

 

 푸레페 폭포.

 

신기하게도 이 주변엔 천이나 강도 없다.

 그럼에도 이런 자연적인 폭포가 있을 수 있는 것은 겨울에 온 눈이 그 원인이다.

 

겨울에 땅 속으로 스며든 눈은 기온이 오르는 봄부터 가을까지 물로 녹아 흘러내리며 다시 바다로 돌아가게 되는 것이다.

 자연의 경이로움을 제대로 느낄 수 있는 곳이다.

 

 

 


만신창이로 젖은 양말과 등산화를 말리며 다시 시레토코샤리역으로 돌아왔을땐 해가 진 상태였다.

 

유빙워크 뿐만 아니라 사계절 자연을 체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이 많다는 것을 체험한 뒤

 다음에는 시레토코를 전문으로 하는 여행을 해보고 싶다는 생각에 잠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