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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2

시레토코 트레킹 #1

сигнальный 2023. 1. 9. 21:57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자연속으로 들어가 모든것을 잊는 것. 그래서 난 3년만에 다시 시레토코로 향했다.

시레토코 여행은 시레토코나 우토로 온천향에 좀 비싼 숙소를 잡고 느긋하게 즐겨도 되고 아니면

아바시리를 베이스 캠프로 잡고 왔다 갔다 해도 된다. 단 교통비는 각오해야 한다.

 

 

아바시리에서 시레토코 마슈 쾌속을 타고 시레토코 샤리로 향한다.

시원한 오호츠크해가 맞이해준다.

 

 

 

저 멀리 수평선 넘어에는 캄차카 반도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

 

 

 

12월 초는 관광시즌이 아니라 우토로는 정말 사람 보기 힘들게 썰렁했다.

투어 회사에서 만약 2인 이상이 참여하지 않으면 투어는 안한다고 이메일이 와서 걱정했다.

전날까지 아무 소식도 없어서 아 모였구나 하고 가 봤는데 웬걸... 나 혼자 덩그러니.

운 좋게도 가이드가 1인 이지만 하겠다고 해서 나는 지난번에 못봤던 푸레페 폭포 뒤편 미지의 세계로 갈 수 있게 되었다!

 

 

3시간이 넘는 트레킹... 우토로에서 만나기로 한 가이드와 함께 걸었다.

전날까지만 해도 추운 폭풍과 눈이 내렸는데 구름도 싹 걷히고 계속 내린 눈도 싹 녹아 버렸다.

 

시레토코 자연 지역은 사슴이나 여우, 곰이 많이 출현하는 곳이다.

시레토코 5호는 사람들의 발길이 닿는 곳이라 딱히 문제되지는 않지만

내가 이번에 가이드와 함께 걸은곳은 사람들이 전혀 들어가지 않는 곳이었다.

 

개인이 걷는건 자유이지만 휴대폰 신호도 안잡히고 가이드 조차 가끔은 헤매는 숲속이기에 추천하고 싶지는 않다.

 

 

 

93번 시레토코공원선 도로에서 들어가는 처음 부분은 사람의 손이 닿은 곳이다.

이곳은 원래 밭이었는데 대략 50년전 부터 농사를 그만두고 나무를 심어 산림으로 관리하기 시작했다고 한다.

나무 뚜께도 굵지 않고 간격도 띄엄띄엄에 여기저기 오래된 쓰레기들이 있다.

 

 

 

푸레페 폭포 지역은 개활지지만 이번엔 정말 뭐가 튀어나와서 이상할 게 없는 자연 삼림이다.

지나가면서 죽은 사슴의 뼈도 볼 수 있었다.

곰도 마찬가지인데 굶어 죽는 경우가 가장 많다고 한다.

 

 

 

점점 들어가면 자연 그대로의 숲이기 때문에 빛이 막혀 어둑어둑 해진다.

 

 

 

1시간 정도 헤집고 걷다 보니 탁 트인곳이 나왔다.

만 지역은 바람이 강하게 불어대서 나무가 없고 곶 지역은 바람에 부러진 나무들이 무성하다.

이날은 신기하게도 바람도 없었고 절벽에 부딪치는 파도 소리조차 들리지 않아 너무 고요했다.

대자연 속에서 가이드와 얘기하는 내 목소리 빼곤 아무것도 들리지 않는 묘한 느낌.

 

 

이제 만에서 곶으로 깎아지는 절벽을 따라 간다.

 

 

 

푸레페 폭포 뒤에 숨겨져 있는 남자의 눈물 폭포다.

이유는 단순하다. 푸레페 폭포는 여자의 눈물이라 불리고, 이건 뒤쪽의 안보이는 부분이라 남자의 눈물이라 한다.

남성이 우는걸 금기시하는 문화는 정말 여기저기 뿌리깊다.

 

 

 

얼마를 또 걸었을까... 다시 탁 트인 곳이 나왔다.

바로 앞에는 코끼리 암벽이 보인다.

 

 

 

정말 오랜 세월동안 파도에 의해 만들어진 모습이 코끼리 앞 부분과 비슷해 이름이 붙었다.

위에서 보는 것 보다 유람선을 타고 바다측에서 보면 훨씬 잘 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