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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5

오사카 -> 쿠시로

сигнальный 2015. 12. 14. 01:00


혼슈 나라현 호류지역에서 홋카이도 도동 쿠시로역까지 연이은 이동.


JR PASS GREEN을 사간 나에게 국내선 비행기는 사치.


일본에서 철도 여행은 많이 했지만 쉬지 않고 이렇게 열차를 타고 간건 처음인거 같다.





계산해보니 거리론 2120.5km, 시간으론 21시간정도 연이어서 뛴 것이다.


쾌속-지하철-신칸센-신칸센-일반-급행-특급 테크트리를 제 아무리 그린석으로 가도 굉장히 피곤했다.


(사진은 토호쿠 신칸센에서 제일 잘 빠진 구간 센다이~모리오카에서의 하야부사+코마치 성적.)





아오모리에 도착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나참 평일인데 뭔놈의 하마나스는 또 만석인지.


하코다테에서 사람들이 내리기는 했지만 삿포로까지 가는 승객들이 대다수 였다.


입국하면서 바로 예매할때 카펫트카는 꿈도 못꿨고 드림카도 아닌 딱딱한 지정석은 정말 고역이었다.


(열차 타기 직전까지 드림카인줄 알고 있다가 제대로 뒤통수 맞음.)


시트간격이 박복해 다리도 제대로 못피고 무늬만 리클라이닝이라 뒤로 눕지도 못하고


그렇다고 시트 재질이 부드러운것도 아니고...





아이러니하게 지정석은 터지고 있는데 자유석이 하코다테 지나서부터는 텅텅비기 시작했다는 것.


잠도 오누마호수를 지나쳐서야 겨우 청했고 도중에 불편해 수시로 깼다.


아~ 참 하마나스 제대로 타보기 힘들다.


하마나스를 이용한 일정을 짤 경우 본인의 운을 다시 한번 점검해보길 바란다.





아침 6시에 삿포로에 도착해서 쿠시로행 슈퍼 오오조라를 기다리며 승강장에 있는 우동집에서 우동 한그릇.


직립보행을 할 수 있는것에 감사하는 순간이었다.


도착한 삿포로는 입국 했을때보다 훨씬 추워져 있었다.


10일 차이로 낙엽은 벌써 온데간데 사라지고 숨 쉴때마다 김이 나기 시작했다.





슈퍼 오오조라 열차를 타고 토마무에 다가가니 눈이 쌓여있었다.


그래 홋카이도의 겨울은 11월 초부터 시작이다.





토마무를 지나면서 다시 눈이 조금씩 사라진다.






우리나라에선 보기 힘든 풍경들이 나를 반긴다.


방대한 평야, 다양한 자연과 풍부한 자원.


1,2,3차 산업 모두를 소화할 수 있는 홋카이도.


이런 꿀덩어리 같은 홋카이도를 피 안흘리고 손에 넣은 일본이 난 홋카이도 갈 때마다 너무 부럽다.


역시 영토는 넓어야 하고 인구는 어느정도 있고 봐야한다.






금강산도 식후경.


오늘의 벤토는 사케메시.






토카치가와를 지나 오비히로를 지나가니 드넓은 평야가 드러난다.


농업과 목축업(방목)을 모두 할 수 있는 곳이라는걸 실감한다.





도북에서 도동으로 들어가니 슬슬 평야에 이런저런 식물들이 보이기 시작한다.


습지 지역으로 들어왔고 그렇다는건 쿠시로에 가까워 진단 소리.





쿠시로에 도착해 짐을 풀고 씻고보니 어느덧 밖은...


야이 아무리 동지가 가까워 진대도 4시도 안됬는데 이러냐. 이게 3시대 풍경이냐?!


홋카이도 도동만이라도 시간을 사할린하고 맞추라고 아오.







이 친구들과 여독을 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