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игнальный

那覇 03 본문

여행/일본 2016

那覇 03

сигнальный 2016. 7. 4. 00:51

 

 

 

유명한 슈리소바로 점심을 해결한다.

 

항상 줄이 생기기에 칼타이밍으로 가야 하며

 

면이 떨어지면 시간과 상관없이 그날 장사를 접기 때문에 좀 일찍가서 기다려야 한다.

 

 

 

 

 

슈리소바 중과 오키나와 영양밥 쥬시.

 

 

 

 

 

 

면 반죽을 오래 시간동안 해서 글루텐 최적화를 한 다음 면을 뽑는다. 

 

탱탱한 면빨과 돈코츠(돼지뼈)와 카츠오부시로 우려낸 국물이 쇼가(생강)와 어우러진다.

 

칼칼한 맛을 원한다면 고추가루를 뿌리자.

 

 

 

 

볶음밥처럼 보이지만 쥬시는 볶음밥은 아니다.

 

먹는데 굳이 제약은 없지만 면을 먹고 밥을 먹고 국물로 마무리하는게 가장 깔끔할 듯 하다.

 

 

 

 

타마우둔(옥릉)으로 가기 전에 들른 류큐 물의 신 베자이텐을 모신 사원.

 

사실 경치는 좋지만 물이 흐르지도 않고 날씨도 덥고 냄새가 별로 안좋았다.

 

 

 

 

 

베자이텐토에는 오리가 깔렸는데 사람을 두려워하기는 커녕 오히려 꿈쩍도 않고 너가 피해가라다.

 

물 마시려고 가방을 내려놓고 부시럭거리니 뭐 주는줄 알고 어슬렁 어슬렁 다가온다.

 

아쉽게도 바로 옆에 있는 인공연못인 류탄을 보지 못했다.

 

 

 

 

왕들이 살아있었을때 있던 곳을 봤으니 죽어서 있는 곳을 보러 간다.

 

옥릉은 슈리현립고교 옆에 있다.

 

정겨운 종소리와 학교 방송소리가 들려온다.

 

 

 

 

매표소를 지나 잘 꾸며진 길을 걸어 들어가면.

 

 

 

 

 

 

 

1469년 쇼엔왕부터 마지막 왕 쇼타이왕까지 모셔져있는 능.

 

명과 조선과 달리 왕들을 한 곳에다 모아놨다.

 

능이 아니라 사실상 납골당이라 봐야 한다.

 

 

 

 

세 부분으로 나누어 지는데 가운데는 시신을 풍장 시키는 곳.

 

류큐사람들은 풍장제를 선호했는데 시신을 5년동안 저곳에 냅둬 자연스럽게 썩게 만든다.

 

다 썩고 남은 뼈를 닦아 유골함에 담아 왕족은 왼쪽의 동관에 모시고, 종친들은 서관으로 간다.

 

풍장은 왕족만 했던것이 아니라 누구나가 다 하던 류큐의 전통이었다.

 

이제 오키나와에서는 화장을 하지 풍장을 하진 않는다.

 

 

 

 

 

 

매표소 옆에 있는 조그마한 전시관에 가면 출토된 유물들이 있는데

 

이곳에서 류큐 시대때 사용한 물건들을 볼 수 있다.

 

일본 본토에서는 류큐왕국의 역사를 단순하게 치부하고 일본의 영향력 하에 있던 일개 지역으로

 

자꾸 폄하하는 경향이 있는데 이런 시대별로 다양한 납골함들을 보면 결코 만만한 국가가 아니었다.

 

 

 

 

본토에서 자꾸 똥오물을 오키나와 현으로 밀어 제끼면서

 

도쿄와 오키나와 사이에 생기는 심각한 균열및 괴리현상과

 

거기서 항간에 떠도는 오키나와 독립 예기까지 경계하는 모습이라고 보면 된다.

 

 

 

오키나와 사람들을 강제로 싹다 끌어다 부비트랩, 총알받이로 쓰고

 

황군은 항복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몰살시킨다음 자결이라고 포장하고 이걸 미군때문에 벌어진 일이라고 하니...

 

식민지 지배가 덜떨어진 조선을 개화시켜준 감읍할 일이라고 하는 환장할 개소리와 같은 것이다.

 

결국 일본 영토 0.6% 오키나와에 주일미군 70% 이상이 주둔한 것도

 

말도 안되는 일본의 팽창주의, 제국주의 과오 때문이지만 이걸 애국이라는 명목하에

 

오키나와에 떠미는 것도 미국의 개가 된 참 개꼬라지 같은 현 일본의 주소이기도 하다.

 

피해자 코스프레를 즐기는 본토와 현민 한명당 포탄 6만발을 소화해야했던

 

그야말로 개터진 피해 오브 피해 오키나와 사람들의 인식은 다를 수 밖에 없는 것이다.

 

 

 

우울하게도 조선인 만명 이상이 죽어나간 오키나와는

 

우리의 과거이자 현재, 그리고 미래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후쿠시마야 간밤에 잘도 잤느냐? 본토 씝새들아...ㅗ

 

 

 

 

 

화딱지나는 기분을 달래러 국제거리에 있는 타코스야에 가서 타코라이스를 먹는다.

 

우리나라 부대찌개처럼 미군주둔에 의해 생긴 동서양의 합작 음식이다.

 

타코의 재료들과 쌀밥의 만남 그리 부담스럽지 않았다.

'여행 > 일본 2016' 카테고리의 다른 글

조선 사람들은 동래에서 류큐왕국으로 갔다.  (0) 2016.07.04
那覇 01  (0) 2016.07.04
那覇 02  (0) 2016.07.04
那覇 04  (0) 2016.07.04
那覇 05  (0) 2016.07.04
那覇 06  (0) 2016.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