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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6

那覇 02

сигнальный 2016. 7. 4. 00:51

 

 

모노레일 슈리역에서 내려 슈리성으로 향한다.

 

 

 

 

산책하는 셈 치고 걷는다면 좋지만 날씨를 감안해 힘들다면 언덕길은 피하는게 좋다.

 

기구하지만 지름길이냐 평탄하지만 돌아가느냐.

 

뭐든지 완벽할 수 없는 것. 인생이 다 그런거 아니겠는가...?

 

 

 

 

입구. 공원을 거쳐 올라간다.

 

 

 

 

 

조금 걷다보면 오키나와 현립 예술대학교가 나온다.

 

 

 

 

성곽을 따라 걷는다.

 

 

 

 

슈리성을 어디서부터 볼 지는 각자의 자유지만 일반적으로 이곳부터 시작한다.

 

'수례지방' 이라고 써 있는 오키나와의 상징인 수레이몬.

 

수례지방이란 결국 중화질서에 개기지 않고 잘 따르는 나라라는것.

 

류큐왕국의 신하들이 명이나 청나라 사신 앞에서 삼배구고두례를 했던 곳이다.

 

 

 

양식을 보면 알겠지만 류큐가 일본보단 중국의 영향을 많이 받은 곳이었다는걸 알 수 있다.

 

1958년 복원작.

 

 

 

 

소노향우타키 세키몬.

 

우타키는 신이 내려온 곳으로 예배를 올렸던 곳이다. 즉, 왕만 통과했던 문.

 

이 문이 유네스코에 등록된 이유는 태평양 전쟁때 쓸려버린 오키나와 섬에서

 

원자재로 복원된 몇 안되는 문화재이기 때문이다.

 

여기저기 흩어져있는 파편들을 긁어모아 복원하였다.

 

 

 

 

큐케이몬(구경문).

 

성의 북문으로 주로 여성들이 이용한 문.

 

 

 

 

슈리성 제 1문 간카이몬(환회문).

 

그야말로 기쁘게 맞이하는 문.

 

여기서부터 코우후쿠몬 까지는 왕과 사신만 다닐 수 있었다.

 

양쪽에 이상한 동물상이 있는데 저게 바로 시사다.

 

왼쪽이 수컷으로 입을 열고 있고 오른쪽이 암컷으로 입을 닫고 있다.

 

입을 열고 있는건 복을 받는다란 의미고 입을 닫고 있는건 받은 복이 도망가지 않도록 지킨다는 의미다.

 

 

 

 

슈리성 제 2문 즈이센몬(서천문).

 

오른쪽 밑에 용통이리 불리는 용 머리에서 물이 나오는 것이 있는데

 

예전엔 깨끗한 물이 부족한 류쿠섬의 너무나 귀중한 식수원이었다고 한다.

 

그래서 문 이름도 서천(瑞泉)문이다.

 

 

 

이 문을 통과하면 제 3문인 로우코쿠몬(누각문)이 있다.

 

일본에게 먹히기 전까지 이 문엔 해시계와 물시계가 있어 류쿠사람들에게 시간을 알려줬다 한다.

 

류쿠 처분 이후 이 시계들이 뜯겨 나가고 서양식 자명종 시계가 들어선다.

 

 

 

 

안타깝게도 코우후쿠몬(광복문)은 수리중이라 볼 수 없었다.

 

보수중인 문을 통과하면 이렇게 임시매표소가 있고 좌측에 입구인 호신몬(봉신문)이 있다.

 

모노레일 정기권을 직원에게 보여주고 할인을 받자.

 

 

 

 

정전.

 

그야말로 왕이 정사를 보던 곳이다.

 

 

 

 

명과 조선하고는 달리 복층구조다.

 

또 외관 전체보다는 눈에 띄는 외장에 신경을 쓴 모습이 보인다.

 

이러한 특징은 류큐의 국력과 자연적 배경하고 관련이 있다.

 

섬 지형상 큰 대궐을 지을 수가 없었고 중국처럼 화려하거나 조선처럼 꼼꼼하게 하려면

 

많은 사람을 고용하고 건축에 들어가는 국비가 많이 필요한데 그럴 경제력도 없었기 때문이다.

 

건물 내부로 들어가본다.

 

 

 

 

돌아다녀보면 위에는 중국, 아래는 일본이다.

 

현 상황에 맞춰 여러 나라의 문화를 융합한 류큐인들의 융통적인 모습이다.

 

 

 

 

기후가 기후인지라 내부는 타타미다.

 

 

 

 

 

차 문화는 일본식이지만 식기는 또 중국풍이 강하다.

 

 

 

 

 

대고리(윗층)에는 어전, 하고리(아래층)에는 어차상이 있다.

 

슈리성은 용의 발톱이 4개인데 그 이유는 류쿠국의 왕이라 용을 쓰긴 해야겠지만

 

황제국 명한테 트집잡히면 안되기 때문이었다.

 

하여간 류큐도 중화권 주변의 조선, 일본, 월남, 버마, 대만 원주민 처럼 물량에 장사없다고 명에게 조공한 것이었다.

 

에이 더러워서 참...

 

 

 

 

유리창 밑으로 성터가 보이는데 이 곳이 옛 슈리성 오리지널 부분이다.

 

즉, 폭격에 손상되지 않은 부분.

 

 

 

 

 

 

왕관과 옥새.

 

새로운 왕이 등극하면 형식상의 고명을 받는건 우리와 다름이 없었다.

 

그렇다고 조그마한 왕국이라고 결코 우습게 볼 수 없다.

 

엄연히 주권국가로서 명과 청, 조선, 일본뿐 아니라 동남아시아 여러 국가들 중간에서 무역허브국가 역할을 해 온 것이다.

 

 

 

 

470년 제1 쇼씨 6대, 제2 쇼씨 19대까지 이어진 왕조.

 

지금이야 일본 오키나와 현이지만 확실히 본토와는 다른 흐름의 개별적인 곳으로

 

전방위적은 아니지만 우리와 우호적인 관계를 가지고 있던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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