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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감 소와 기업이익, 스마트폰 보급이 겹쳐 미도리노마도구치가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없어지는 추세다. 인구가 많은 주요 역 빼고는 정말 빨리 없어지고 있다. 거기다 폭증하는 외국인 관광객 때문에 과거에는 직원에게 일일히 보여주고 통과하는 방식이었지만 이제는 개찰구를 통과할 수 있는 티켓형으로 2020년부터 바뀌었다. 여담이지만 차장이 표 검사 하는 일도 이제는 거의 없다. 그 빡빡한 토카이도 신칸센에서조차 차장이 좌석현황이 나오는 단말기를 들고 다니기만 하지 검표하지 않는다. 전국 패스의 경우, 사용자가 구매하면 MCO가 배송되고 이걸 교환이 가능한 곳에 가서 교환하는 방식이다. 6개 JR 회사 모두에게 해당되어서 그런지 옛날 방식 그대로다. 티켓형으로 된 JR PASS 패스를 이용해 자동개찰구를 맘대로 ..
제곧내. 일본 여행 3년동안 공백감은 오른 물가로 다가왔다. 여행 타이밍은 문이 열리고 바로 잡았기 때문에 엔화 환전은 말 할 것도 없고 항공권, 숙소는 카드 행사까지 겹치면서 굉장히 싸게 잡을 수 있었다. 정말 다시는 이런 가격으로 하긴 힘들정도 수준이었다. 문제는 현지였다. 교통비, 식비는 말 할 것도 없고 자판기에 적혀있는 음료 액수조차 몇십엔씩 다 올랐다. 여행 당시, 1달러당 140엔을 넘어가는 엄청난 엔저였지만 막상 가서는 엔저를 체감할 수 없었다. 다만 어떻게든 경제를 돌려볼려고 하는 일본정부의 노력은 정말 체감할 수 있었다. 정부의 막대한 지원으로 이런저런 캠페인이나 행사로 이곳저곳 자국민들이 많이 돌아다니며 소비하는 걸 볼 수 있었다. 한심하게도 신자유주의 재정건정성에 미쳐있는 어느 나라..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자연, 유빙이었다. 매번 중심내용을 잡고 여행을 계획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일본의 도시나 사람, 문화보다는 일본열도라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관심이 더 가는듯 하다. 아무래도 정치, 경제, 사회 여러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일본이 후퇴한 면도 많이 작용하는것 같다. 또 사람같이 안보이게 하는 행동도 가면 갈 수록 많이 하고 말이다. 2년만에 찾아간 홋카이도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여전히 겨울의 홋카이도가 만만치 않다는걸 알려주었다. 남부는 가뭄, 북부는 폭설. 역시 아무리 그 나라에 대해 잘 알고 말이 통하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것이 홀로여행인듯 싶다. 개인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중에 간것이 마음에 많이 걸렸다. 진작에 계획했던 여행인지라 취소가 너무 부담스럽고 오랜만의 휴식이라 ..
2019년을 시작하면서 2개의 패스로 여행을 구상하였다. 하나는 JR 전큐슈 3일, 또 하나는 JR PASS GREEN 7일이다. 언제나 여행의 중심테마는 있었지만 이번 여행은 마치 내 인생에 빠진 부분을 채워넣는 여행이었다. 2013년 카메라를 도난당하면서 그 동안 머리속에서만 맴돈 곳들을 다시 방문한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남큐슈부터 토호쿠까지 나름 긴 여정동안 일찍 봄도 느끼고 한겨울도 느껴보았다. 또 현재의 일본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열차 창 밖에 지나가는 풍경들을 보면서 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날은 어떨지 과연 한국인으로서 나는 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못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 어느때 보다 깊은 생각에 잠겼..
오랜만의 JR PASS GREEN의 여행이었으나 내용은 계획없이 급작스럽게 만들어진 좀 특이한 여행이었다. 하지만 인생이라는게 안개속에서 알 수 없는 길을 한걸음씩 걸어가는 것처럼 결국 여행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거점 숙소를 제외하고는 전부 실시간으로 계획을 짰는데 사실상 기존에 있던 지식, 정보와 나름 평소에 가고자 했던 곳을 갔기 때문에 대단한 일은 아니다. 다만 그때그때 대처했기에 유연성, 임기응변 훈련은 된거 같다. 그 속에는 노트북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한겨울이라 꽤나 추워서 이동에는 상당히 지장이 있었다. 오랜만에 나리타로 들어갔기에 칸토지역 초반에는 별 문제가 없을것이라 예상했지만 몇년동안 수도권 지역에 오지 않던 눈이 와서 길이 얼어있었고 역시나 두말할 것도 없이 겨울의 토호쿠 지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