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중화인민공화국 (10)
сигнальный
마지막날.. 일정이라고 할 것도 없이 숙소에서 아침먹고 공항으로 가는일 뿐. 왔을때처럼 둥즈먼에서 공항으로 달려간다. 하지만 서우두 국제공항 3터미널 출국장의 위풍당당함이 나를 다시한번 놀라게 했다. 제3 터미널은 현재 세계에서 가장 큰 공항 터미널이다. 2008년에 열린 제 3터미널의 출국장. 국내선이 합쳐져 있다고는 하나 이미 규모면에선 그 어떤 공항도 압도한다. 인천이나 나리타가 결코 만만한 공항은 아닌데... 식사하면서 계속 쳐다보게 된다. 천장의 선이 멋있다. 앞으로 세계 최대 규모의 공항 기록은 또 바뀌겠지. 중국에서 중국으로 겠지만... 중국 명 시절 왕순과 곽수경이 만든 천문관측기구. 이건 모형이고 원형은 고관상대에 있다. 탑승시간이 다가오니 셔틀을 타고 3터미널 E동으로 간다. 출국심사는..
밥먹고 좀 쉴겸 가본 국가도서관. 국립도서관으로 아시아에서 가장 크고 2500만여권의 도서가 있다. 신관으로 향한다. 이용은 열람카드를 만들어야 할 수 있다. 그리고 큰 소지품을 가지고 들어갈 수 없어 보관함에 맡기고 들어가야 한다. 위에서 바라본 열람실. 양은 이미 세계최강이니 질만 빡세게 올리면 중화사상의 세계는 다시 올 수도 있을거 같다. 도서관에서 좀 쉬고 간 곳은 연명원이다. 베이징대학교 바로 위. 원중지원, 세상 모든 정원중 가장 으뜸. 천안문 광장의 무려 8배 면적으로 이화원 따위는 가볍게 제낀다. 원명원은 성조 강희인황제가 아들인 세종 옹정헌황제에게 하사한 여름별장이다. 고종 건륭순황제때 장춘원, 만춘원이 추가로 만들어지면서 절정을 이루며 유럽에서 사람들을 끌어와 서양루까지 만든다. 얼마나..
중국의 압도적인 규모와 오만방자함을 한눈에 보여주는 곳. 그야말로 경국지색의 이화원. 금나라때 금산행궁으로 시작해 청나라 고종 건륭숭황제때 발전, 그 유명한 나라 말아먹은 서태후때 정점을 찍었다. 부강 민주 문명 화해 자유 평등 공정 법치 애국 경업 성신 우선. 좋은 말이다~ 그 밑에서 관리직원이 있음에도 프리미엄을 붙여 수많은 사람들이 대놓고 암표를 팔고 있다. 북궁문에서 시작했기에 쑤저우제를 먼저 본다. 강남 쑤저우를 본뜬 거리. 물이 너무 맑아 향긋한 냄새가 지열과 함께 물씬 풍겨온다. 웨엑ㅜㅜ 불향전을 향해 올라간다. 오늘도 베이징 공기는... 곤명호를 내려다본다. 이 크기가 동산 '원'인지... 곤명호. 1292년 원나라 시절 관개용 저수지로 지금의 '서호' 부분이 건설되었다. 명나라가 되고 나..
중산공원은 고궁박물원 바로 뒤라 언제든지 가기도 편하니 북해공원을 가기로 맘 먹는다. 이 선택이 자금성 부속이라고 불리우는 중산공원을 여태 못가게 하는 이유가 될 줄은 이땐 몰랐다. 금강산도 식후경이라고 경화도에 있는 방선방장에서 궁정점심을 맛본다. 궁중 디저트라 보면 된다. 허기를 잡으면서 북해공원을 본다. 가장 오래된 황실정원. 중국은 어딜가나 규모 하나는 굉장하다. 멀리서나마 오룡정을 바라본다. 입장을 동문에서 했기에 걸어가기엔 너무 멀고 배타고 호수를 넘어가기엔 귀찮았다. 중국 황실정원의 원형을 고스란히 남긴 곳이라 교과서라 보면 된다. 왕푸징다제의 반대편에 있는 시단에서 점심을 해결. 이곳 백화점 식당코너엔 부담없이 맛있게 먹을 음식점이 많다. 2014년 중국은 어딜가나 김수현과 전지현. 중국은..
이번엔 3년전에 한번 쓱 보았던 고궁박물원을 조금더 자세히 보기로 했다. 테러경계기간이라 수 많은 인파를 단 몇명의 공안이 신분증을 검사하고 X-ray 소지품 검사를 하는 바람에 천안문서역에서 천안문 안까지 들어가기에 2시간 가까운 시간이 걸렸다. 중국은 인간이 너무 많다는 것을 '사람만으로 주변 공기를 사우나처럼 만들 수 있구나'를 느끼며 실감한 날이다. 베이징을 처음 방문한 사람이라면 천안문 광장 남쪽에 있는 정양문부터 보길 권한다. 정양문, 천안문, 오문같은 중요 문들은 소액의 입장료를 내면 각루에 올라갈 수 있다. 천안문 같은 경우엔 워낙 상징성이 큰 곳이라 짐도 보관소에 맡기고 보안검사를 추가로 받았다. 청 때까진 대청문이라는 문이 천안문과 정양문 사이에 있었지만 헐리고 지금은 없다. 천안문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