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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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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의미가 있었던건 아니고 오랜만에 바닷바람이 쐬고 싶어서 왓카나이를 가기로 했다. 기온은 문제가 아니었지만 당일 폭풍 경보가 홋카이도 전역에 떴다. 겨울에 홋카이도는 항상 일기예보를 확인해야한다. 삿포로에서 왓카나이까지 5시간의 여정. 북상할수록 눈이 왔다 안왔다를 반복했다. 다행이도 산인혼센의 특급들과는 달리 그린샤가 있어 편안하게 여행 할 수 있다. JR 홋카이도 ㄳ 왓카나이는 일본 최북단 역이다. 작은 마을이지만 지리적 특성 때문에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일본의 최북단 소야미사키는 역에서 버스를 타고 50분을 더 가야한다. 시내버스에 왕복 할인권 혜택조차 62km 운행에 2000엔이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이래서 사영화, 민자가 무서운거다.) 8년전에는 오후였지만 해가 져서 한밤중 같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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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히카와는 홋카이도 도앙지역에 있어 베이스 캠프 역할을 한다. 비에이, 후라노를 머물지 않고 방문만 한다면 아사히카와가 최적이다. 또 왓카나이나 아바시리, 시레토코를 삿포로보다 훨씬 덜 힘들게 갈 수 있는것도 장점이다. 후라노센을 이용하면 비에이는 30분, 후라노는 50분 정도로 갈 수 있다. 열차편성도 자주 있는 편이다. 비에이는 5년만인데 유명세를 탄 청의 호수를 보러 가기 위해서다. 마일드 세븐 언덕까지 눈보라 속에서 무턱대고 역에서 부터 걸어갔다 온 옛날 생각을 하면 아득하다. 청의 호수로는 버스가 다니는데 아사히카와 신용금융 건물 앞에서 타면 된다. 이 버스는 아사히카와에서 출발하기 때문에 철도여행이 아니라면 아사히카와에서 출발해도 된다. 바로 뒤에 비에이 시민 회관이 있다. 지하로 내려가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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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자연속으로 들어가 모든것을 잊는 것. 그래서 난 3년만에 다시 시레토코로 향했다. 시레토코 여행은 시레토코나 우토로 온천향에 좀 비싼 숙소를 잡고 느긋하게 즐겨도 되고 아니면 아바시리를 베이스 캠프로 잡고 왔다 갔다 해도 된다. 단 교통비는 각오해야 한다. 아바시리에서 시레토코 마슈 쾌속을 타고 시레토코 샤리로 향한다. 시원한 오호츠크해가 맞이해준다. 저 멀리 수평선 넘어에는 캄차카 반도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 12월 초는 관광시즌이 아니라 우토로는 정말 사람 보기 힘들게 썰렁했다. 투어 회사에서 만약 2인 이상이 참여하지 않으면 투어는 안한다고 이메일이 와서 걱정했다. 전날까지 아무 소식도 없어서 아 모였구나 하고 가 봤는데 웬걸... 나 혼자 덩그러니. 운 좋..
(원전 사고지점에서 약 484km 떨어짐)인천~하코다테 직항편이 있을 때만 해도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온천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곳이 하코다테의 유노카와 온천이다. 이제는 그 의미가 사라졌지만 혼슈에서 홋카이도로, 또 그 반대로 신칸센을 이용해 넘어갈 때피로를 푸는 베이스 캠프로서 역할을 해준다. 하코다테가 크기도 얼마 안되고 숙소는 역 주변에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유노카와 온천으로 가는 길은 저렴하게 전차로 해결하면 된다. 또 하코다테의 지리적 위치상 당일입욕을 추천한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온천숙소에서 머물러도 상관은 없다. 전차에서 내리면 족탕을 시작으로 유노카와 온천마을이 펼처진다. 하코다테 시내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곳에 오순도순 숙소들이 몰려있다. 온천 마크가 있는 곳이 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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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사고지점에서 약 564km 떨어짐)한때 일본인에게 가장 가고 싶은 온천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일본 경제의 쇠락과 외국인 관광객의 폭증이유황의 보고인 노보리베츠는 서서히 일본인들의 마음속에서 사라져갔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에 의해 돌아가는 노보리베츠는 예전과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어도유황천을 중심으로 식염, 명반, 망초, 녹반, 철-함철, 산성, 중조-탄산수소염, 라듐천 9가지의 온천이 자연 용출되는온천백화점으로 홋카이도의 대표 온천이자 유황 No.1 온천이다. 노보리베츠 온천구역은 노보리벳츠역에서 부터 시작한다. 도난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예전엔 없었지만 역 내에 도난버스 표 발매기가 설치되어있다. 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