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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2월초부터 3월말까지 홋카이도 도동에 위치한 아바시리와 시레토코에서 시베리아 오호츠크해 북부에서부터 떠내려 오는 유빙을 볼 수 있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가장 남쪽까지 떠내려오는 유빙을 볼 수 있는 곳이 홋카이도 도동이다. 아바시리에서는 배를 타고 나가 유빙을 볼 수 있고 2018년 포스팅에서 소개했다. 이번에 간 곳은 시레토코로 아바시리에서 더욱 동쪽으로 가면 나오는 작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각종 자연 체험 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회사들이 모여있어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시레토코에는 여러 관광회사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가이드 책에는 신라라는 회사가 소개되어있다. 단순히 홈페이지만 올려놓고 자세한 설명은 없기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 장에서 간단하게 참가방법을..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유빙워크였지만 오호츠크해상의 강한 서풍으로 인해 유빙이 먼 바다로 다 떠내려 가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다음 기회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호쿠토를 타고 홋카이도 북쪽으로 달려가던 도중 받은 회사에서 온 긴급취소메일이 상당한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아쉽게 유빙을 볼 수는 없었지만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신청해 시레토코 자연센터에 있는 푸레페 폭포를 보러 가기로 했다. 시레토코역에 도착하면 시레토코 터미널에서 우토로 온천 마을행 버스를 타면 된다. 대략 50분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유인창구에서 구입해도 되고 무인발매기를 이용해도 된다. 편도권만 판매한다. 조용한 시골 마을 우토로 온센. 우토로 온센 터미널 창구는 일찍 닫고 무인 발매기도 없어 당일치기 여행을 한다면 미리 버스..
오랜만의 JR PASS GREEN의 여행이었으나 내용은 계획없이 급작스럽게 만들어진 좀 특이한 여행이었다. 하지만 인생이라는게 안개속에서 알 수 없는 길을 한걸음씩 걸어가는 것처럼 결국 여행도 마찬가지가 아닐까 싶다. 거점 숙소를 제외하고는 전부 실시간으로 계획을 짰는데 사실상 기존에 있던 지식, 정보와 나름 평소에 가고자 했던 곳을 갔기 때문에 대단한 일은 아니다. 다만 그때그때 대처했기에 유연성, 임기응변 훈련은 된거 같다. 그 속에는 노트북의 역할이 굉장히 컸다. 한겨울이라 꽤나 추워서 이동에는 상당히 지장이 있었다. 오랜만에 나리타로 들어갔기에 칸토지역 초반에는 별 문제가 없을것이라 예상했지만 몇년동안 수도권 지역에 오지 않던 눈이 와서 길이 얼어있었고 역시나 두말할 것도 없이 겨울의 토호쿠 지역..
보통 후라노가 먹을 것이라면 비에이는 자연경관이다. 이 두곳은 아사히카와에서 가까우며 아사히카와를 베이스 캠프로 잡으면 된다. 이번 장에서는 마일드세븐 언덕을 소개한다. 소개하기전에 경고. 트래킹이 취미가 아니라면 절대 역에서 걸어 다녀올 생각은 하지 말것. 직선거리는 2.76km이지만 꼬불꼬불 가야하는 길을 생각하면 4km 왕복 8km는 된다. 최소한 2시간 이상 걸어가야 한다. 물과 식량은 필수. 아사히카와 역에서 후라노센을 이용하면 30분정도 걸려 가면... 비에이역에 도착한다. 역 앞은 정말 깡시골이라 썰렁하다. 괜찮은 음식점이 몇 있지만 전부 일찍 닫는다. 먼저 비에이쵸민 스키장을 향해 간다. 스키장을 지나 언덕길을 계속 걷다보면 드디어 눈벌판이 나온다. 멋진 눈 경치를 보면서 계속 언덕길을 걷..
아무르강과 캄차츠키 반도, 사할린 사이의 오호츠크해에서 내려오는 유빙은 보통 1월말~3월초에 주로 볼 수 있으며 2월에 절정을 이룬다. 1월중순 4월초였던 유빙이 지구 온난화가 진행되면서 기간이 점점 줄고 있는 추세다. 대표적으로 일본에서는 아바시리, 시레토코, 네무로에서 볼 수 있으며 아바시리는 쇄빙선, 시레토코는 유빙워크가 대표적인 관광코스라 할 수 있다. 유빙선만 타려면 삿포로에서 당일치기는 가능하다. 다만 특급 오호츠크 1호를 무조건 타야하기 때문에 피로도가 높다. 보통 당일치기라 하면 특급 타이세츠가 출발하는 아사히카와를 거점으로 잡으며 시간이 정 안나오면 아바시리에 머물면서 옆에 있는 시레토코까지 관광하는것이 현명하다. 아바시리역에서 아바시리 선착장까지는 1.5km 떨어져 있는데 이게 애매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