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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탁 트인 오호츠크해가 맞아준다. 눅눅한 바다바람이 강하게 불어온다. 보인다. 쿠나시르다. 챠챠 봉. 해발 1772m. 노삿푸미사키에서 대략 110km 정도 떨어져있는데 손에 잡힐듯 잘 보인다. 망원렌즈가 없는게 너무 아쉽다. 이투루프는 멀어서 희미하게 보인다. 걸어 다니다 보면 러시아 소속 선박들이 코 앞에 보인다. 북방관 앞으로 간다. 섬들에 대해 알 수 있게 해놨다. 세금 들여서 남의나라 홍보하네ㅋ 아무튼 알 기 쉽게 해줘서 고마워.^^ 근데 북방관으로 오니 자꾸 어디서 이상한 냄새가 나기 시작한다. 어디서 많이 맡아본 건데... 섬을 내놔! 정체가 뭐지? 이, 일본건청회! 도처에 와(和)식 혼연일체를 기원하는 물건들이 널려있다. 아 쓰바... 깜짝이야! ㅎ혼! 시.. 신생유지공투회의! 으윽... 이..
보통 홋카이도 습지로 대표적인 곳은 쿠시로와 시레토코인데 관광객은 주로 쿠시로로 많이 간다. 습지의 매력은 때 뭍지 않은 자연을 즐기며 여유있게 트레킹 한다는 것이다. 습지를 즐기기에는 한여름과 한겨울이 최고의 기간이다. 쿠시로 습지는 동쪽의 호소오카 전망대, 서쪽의 쿠시로시 습원전망대 대표적으로 두 곳이 있다. 호소오카는 JR, 시 습원전망대는 버스를 이용한다. 개인 스케쥴상 서쪽을 택한다. 버스정류장은 쿠시로역 동쪽편에 있다. 시간은 30분정도 걸린다. 습원 전망대. 전시관은 무료이고 전망대는 유료이다. 날씨가 별로 좋지 않다면 전망대를 이용하는 것을 추천하지 않는다. 돈만 아깝다. 비바람이 심한날. 습지 풍경이 나를 맞이해 준다. 날씨가 좋았다면... 박물관에는 습지에서 살고 있는 동식물을 전시해 ..
일본 열도 최북단 왓카나이로 달려가는 마음... 값싸게 항공권을 손에 넣을 기회를 잡아 망설임 없이 이번엔 오사카 칸사이 국제공항에서 부터 시작하였다. 최남단(오키노토리 시마)과 최서단(요나구니지마), 최동단(미나미토리 시마)은 철도와는 무관하지만 최북단(소야미사키)은 철도를 이용해 갈 수 있기 때문에 그 동안 가지 않았던 곳, 그리고 꼭 가보고 싶었던 곳에 새로운 출사표를 던져보았다. 년초 일정보다 약간은 길지만 패스 구입시 적립금도 사용하고 엔저 버프를 최대한 살려 예산을 많이 절약했다. 처음엔 소비세가 올라가서 걱정했지만 2015년 봄 부로 JR 각 회사가 패스 가격을 싹 다 올리는 정책을 취하는걸 알고 오히려 기회라고 생각했다. 돌이켜보면 날씨가 정말 도와주지 않아 꽤나 차질을 빚었는데 그래도 결..
도쿄역에 도착. 돈은 아깝지만 지난번 노비노비보단 훨씬 편하고 개운하게 잤다. 안녕 선라이즈 ㅅㄱ! 마루노우치 출구로 나가서 도쿄역을 찍는다. 토요일 이른 아침. 수도의 역임에도 매우 조용했다. 2차대전 도쿄공습때 꽤나 박살난 역을 2012년이 되서야 원형으로 보수가 완료되었다. 건축가는 타츠노 킨고. 한국은행, 옛 부산역을 설계한 건축가이고 이런 역사적인 일들 때문에 틈만나면 일본의 고질병인 역 오리엔탈리즘 주장의 중심부에서 언급되는 인물이다. (덜떨어진 조선국을 선진 대일본이 개화시켜준것. 침략이 아닌 합방이니 고마워해라!) 이런 쓰바놈들이... 마루노우치 데구치에서 서성인 이유는 도쿄역 자체도 의미도 있지만 2014.12.20. 개업 100주년이 되는 날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한쪽만 보면 아쉬우니 ..
눈이 안오면 좋으련만... 어제 세이칸 터널 넘어 홋카이도 부터는 퍼붓던 눈이 새벽에는 다행이 오지 않았다. 좋아좋아. 하코다테 아침 어시장. 그리고 그곳에 있는 돈부리요코초 시장. 역 바로 옆에 있고 아침부터 관광객으로 들썩이는 곳이다. 그날 들어온 물량으로만 장사하는 나름 신뢰가 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는 있고 3.11 이후에 주요 어시장마다 검사를 하는건 사실이지만 중국, 대만인은 많았지만 한국인은 보지를 못했다. 일본 해산물에 관해선 많이 언급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건물 내부는 이렇다. 메뉴 밖에 다 있고 호객행위도 없으니 편한대로 골라 들어가면 된다. 아침시장을 대강 둘러보고 오니 갑자기 눈이 또 온다. 많이 쏟아져서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금방 그쳤다. 눈도 그쳤고 삿포로로 가기 전에 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