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игнальный

8년만에 찾은 왓카나이 본문

여행/일본 2022

8년만에 찾은 왓카나이

сигнальный 2023. 1. 9. 21:57

큰 의미가 있었던건 아니고 오랜만에 바닷바람이 쐬고 싶어서 왓카나이를 가기로 했다.

기온은 문제가 아니었지만 당일 폭풍 경보가 홋카이도 전역에 떴다.

겨울에 홋카이도는 항상 일기예보를 확인해야한다.

 

 

 

삿포로에서 왓카나이까지 5시간의 여정.

북상할수록 눈이 왔다 안왔다를 반복했다.

다행이도 산인혼센의 특급들과는 달리 그린샤가 있어 편안하게 여행 할 수 있다. JR 홋카이도 ㄳ

 

 

 

왓카나이는 일본 최북단 역이다.

작은 마을이지만 지리적 특성 때문에 관광객이 끊이질 않는다.

일본의 최북단 소야미사키는 역에서 버스를 타고 50분을 더 가야한다.

시내버스에 왕복 할인권 혜택조차 62km 운행에 2000엔이 넘는 만만치 않은 가격이다.

(이래서 사영화, 민자가 무서운거다.)

 

 

 

8년전에는 오후였지만 해가 져서 한밤중 같은 풍경을 봤지만 낮에 보니 또 다른 모습이었다.

시베리아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너무 강하게 불어 제대로 서 있을 수 조차 없었다.

구름이 많아 사할린의 크릴린 곶 쪽은 보이지 않았다.

북위 45.5도. 설령 이북과 왕래가 되서 함경북도 온성을 간다 해도 43도가 최대치라 체감할 수는 없다.

 

 

 

사실 일본국의 최북단은 소야미사키가 아니라 벤텐초라는 암초급의 섬이다.

무인도이기 때문에 굳이 가려면 허가를 받고 배를 타야 한다.

소야 미사키에서 북서쪽으로 1.4km 떨어져 있어 날씨가 맑으면 육안으로도 볼 수 있다.

 

 

 

보통 돌아가는 버스가 오기까지 40분 정도의 간격이 있다. 놓치면 정말 골치 아파진다.

바람이 너무 강해져서 도저히 밖에 있을 수 없던 지경이라 정류소 오두막 안에 들어가서 다들 기다렸다.

해안가라 동해바다를 건너 불어오는 강풍에 다들 쓰러지지 않을려고 정말 애 썼다.

 

 

 

8년전에는 숙박을 했지만 이번엔 당일치기로 바람만 쐬고 아사히카와로 간다.

12월에다 동쪽에 있어서 오후 4시가 되가면서 어둑어둑 해진다.

(서울보다 2시간 빠른 사할린이 맞다니까 역시.)

 

 

 

오랜만에 봐서 좋았다. 안녕.

 

 

 

아사히카와로 내려가는 내내 눈이 쏟아졌다. 그래 하루 적설량 1m가 홋카이도의 겨울이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