сигнальный
시레토코 트레킹 #2 본문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시레토코 반도다. 4월부터 10월까지 유람선을 타고 가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정부의 허가 받은 선박을 타고 상륙하는 방법 외에는 육로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자연보호구역에다 러시아와 접경지역이라 선박으로 상륙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전문가 없이 걸어서 갈려면 갈 수는 있겠지만 야생동물 출현 때문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지만 깎아지는 절벽이다.
높이는 보통 수십에서 높은곳은 100m 남짓이니 잘못하면 그냥 끝이다.
정말 최고의 순간이다. 무위자연.
조용한 자연속에서 걸으면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고 가벼워지고 잡생각이 없어져 너무 좋다.
한참 시레토코에 대해서 얘기를 주고 받다보니 서쪽에서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트레킹의 끝을 알려주는듯 했다.
해가 가려지니 슬슬 추워지고 바람이 불기 시작했다.
돌아가는 길에서도 자연의 경이로움을 느낄 수 있었다.
쓰러져 죽은 나무 위에서 다시 자라는 나무와, 막 자라나는 생명.
저 조그만게 백년 넘는 시간을 거치면 거대한 나무가 된다.
이 구멍은 딱다구리의 집이다. 부리로 저정도는 우습게 판다고 한다.
봄에 부리로 집 만들때 공사장의 드릴 소리로 들릴 정도라고 한다.
저런 구멍을 이용해 곰들이 손으로 개미를 파 먹기도 한다. 귀중한 단백질원!
곰이 나무를 긁은 흔적.
영역표시인가 싶었는데 일종의 대화방식이라고 한다.
곰은 호랑이 처럼 혼자 살아가는 맹수인데 이런식으로 다른 곰에게 자신의 존재를 알린다고 한다.
가볍게 긁힌건 대화, 강하게 자국이 남은건 나무를 타는 흔적이라 보면 된다.
숫사슴이 뿔로 긁은 흔적들도 많이 볼 수 있다.
다시 도로쪽으로 돌아가는 도중에 에조시카를 발견했다.
최대한 다가갈 수 있을 만큼 가서 찍어보았다.
역시 어느정도 간격을 두니 사슴들도 보기만 하고 나를 경계하지 않았다.
사자 처럼 사슴도 일부다처제 시스템.
라우스산과 시레토코산. 맑았는데 구름으로 가득차게 됬다.
4시간 정도의 트레킹을 마치고 우토로 마을로 다시 돌아왔다.
괜찮은 카페가 많으니 들려보길 권한다.
다만 영업시간이 짧아 다들 일찍 닫는다.
나는 걸었다. 그리고 즐거웠다.
또 보자 시레토코.
'여행 > 일본 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엔이 싸다고 했지 물가가 싸다고는 안했다. (0) | 2023.01.09 |
---|---|
먹은 것들 정리 (0) | 2023.01.09 |
8년만에 찾은 왓카나이 (0) | 2023.01.09 |
청의 호수가 백의 호수로 되어 버렸다 (0) | 2023.01.09 |
시레토코 트레킹 #1 (0) | 2023.01.0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