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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야간급행 하마나스는 2016-03-21을 기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감기기운이 있는 상황에서 패딩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하코다테 대합실의 벤치에서 잠을 청한다. 일어났다 잤다를 반복하는데 나처럼 아오모리로 가는 사람들이 벤치신세로 꽤 있다. 아오모리로 가는 열차가 2시 50분쯤 들어온다. 30분정도 정차하는데 그동안 기관차를 바꾼다. 홋카이도 기관차가 떨어져 나가고 동일본 기관차가 붙는건 춥고 졸리고 피곤해서 못봤다. 으헝헝ㅠ 다른 승강장은 이미 첫차를 준비중이다. 안녕 하코다테 홋카이도... 나중에 볼 수 있음 또 보자! 하마나스는 아오모리와 삿포로를 잇는 침대급행이다. 최상급인 B침대 빼고는 JR PASS로 해결이 되는 열차이기에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씻을수는 없지만 하룻밤을 안전하고 비교적 편안..
아오모리 역에서 승차권을 받은 다음 신아오모리역으로 간다. 슬슬 해가 뜨기 시작한다. 깔끔한 신아오모리역. 개인적으로는 멘탈이 증발하는 사건이 있는 곳이라 아직도 가슴이 철렁해온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사진이나 좀 찍어본다. 시모키타반도 방향. 동쪽이라 슬슬 밝아져온다. 츠가루반도 방향. 조만간 여기서부터 홋카이도 신칸센이 될 날이 온다. 천천히 차고로 들어가지않고 가속하는 하야부사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제 상행선을 타고 남쪽으로 가자... 아침식사. 마지막까지 아쉬운 모양인지 이날 동일본 신칸센 대란이었다. 죠에츠는 폭설로 고압선이 끊어져 운행중단, 야마가타와 아키타는 재래선이라 꼼짝도 못하는 모양이었다. 패스 마지막날이라 서행이던 지연이던 움직여 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지만 제발 후쿠이치에서 가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