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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도쿄역에 도착. 돈은 아깝지만 지난번 노비노비보단 훨씬 편하고 개운하게 잤다. 안녕 선라이즈 ㅅㄱ! 마루노우치 출구로 나가서 도쿄역을 찍는다. 토요일 이른 아침. 수도의 역임에도 매우 조용했다. 2차대전 도쿄공습때 꽤나 박살난 역을 2012년이 되서야 원형으로 보수가 완료되었다. 건축가는 타츠노 킨고. 한국은행, 옛 부산역을 설계한 건축가이고 이런 역사적인 일들 때문에 틈만나면 일본의 고질병인 역 오리엔탈리즘 주장의 중심부에서 언급되는 인물이다. (덜떨어진 조선국을 선진 대일본이 개화시켜준것. 침략이 아닌 합방이니 고마워해라!) 이런 쓰바놈들이... 마루노우치 데구치에서 서성인 이유는 도쿄역 자체도 의미도 있지만 2014.12.20. 개업 100주년이 되는 날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한쪽만 보면 아쉬우니 ..
아오모리 역에서 승차권을 받은 다음 신아오모리역으로 간다. 슬슬 해가 뜨기 시작한다. 깔끔한 신아오모리역. 개인적으로는 멘탈이 증발하는 사건이 있는 곳이라 아직도 가슴이 철렁해온다. 열차를 기다리면서 사진이나 좀 찍어본다. 시모키타반도 방향. 동쪽이라 슬슬 밝아져온다. 츠가루반도 방향. 조만간 여기서부터 홋카이도 신칸센이 될 날이 온다. 천천히 차고로 들어가지않고 가속하는 하야부사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이제 상행선을 타고 남쪽으로 가자... 아침식사. 마지막까지 아쉬운 모양인지 이날 동일본 신칸센 대란이었다. 죠에츠는 폭설로 고압선이 끊어져 운행중단, 야마가타와 아키타는 재래선이라 꼼짝도 못하는 모양이었다. 패스 마지막날이라 서행이던 지연이던 움직여 주는것만으로도 감사할 뿐이지만 제발 후쿠이치에서 가까..
우에노 공원. 도쿄 국립 박물관. 히비야 공원. 신주쿠 교엔. 도심속의 허파. 여유롭게 걷기 좋은 곳. 잉글랜드 양식. 프랑스 양식. 일본 양식. 도쿄 돔. 이때만 해도 이승엽 선수가 이곳에 있었다.
경시청 본부. 국회의사당. 강제징용 조선인들이 투입된 대표적 건축물중 하나. 그리고 건물 내 도서관에는 만주에서 독립군 열심히 때려잡은 어떤 분의 천황 폐하께 바치는 충성 혈서가 있다. 아마 그... 대통령도 꽤 오래 하셨지? 국회 정문에서 바라본 국토교통성과 경시청. 입법부 옆에 행정부 관청들이 다 몰려있다. 남쪽 해자를 따라 유라쿠쵸를 향해 간다. 황거 주변 마루노우치쪽. 아키하바라. 누구에게는 면세로 전자기기관련 제품 사는곳. 또 누군가에게는 숨어있는 맛집을 탐방하는곳. 그리고 다른 누구에게는 지갑이... 이하생략. 사진이 역사기록이 되버렸다. 당시에 뭐가 나오고 유행인지 알겠다. 지나가다 본 펭귄. 지금도 있으려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