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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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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자연속으로 들어가 모든것을 잊는 것. 그래서 난 3년만에 다시 시레토코로 향했다. 시레토코 여행은 시레토코나 우토로 온천향에 좀 비싼 숙소를 잡고 느긋하게 즐겨도 되고 아니면 아바시리를 베이스 캠프로 잡고 왔다 갔다 해도 된다. 단 교통비는 각오해야 한다. 아바시리에서 시레토코 마슈 쾌속을 타고 시레토코 샤리로 향한다. 시원한 오호츠크해가 맞이해준다. 저 멀리 수평선 넘어에는 캄차카 반도가 있다. 기회가 된다면 꼭 가보고 싶다. 12월 초는 관광시즌이 아니라 우토로는 정말 사람 보기 힘들게 썰렁했다. 투어 회사에서 만약 2인 이상이 참여하지 않으면 투어는 안한다고 이메일이 와서 걱정했다. 전날까지 아무 소식도 없어서 아 모였구나 하고 가 봤는데 웬걸... 나 혼자 덩그러니. 운 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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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보이는 곳이 시레토코 반도다. 4월부터 10월까지 유람선을 타고 가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정부의 허가 받은 선박을 타고 상륙하는 방법 외에는 육로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자연보호구역에다 러시아와 접경지역이라 선박으로 상륙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전문가 없이 걸어서 갈려면 갈 수는 있겠지만 야생동물 출현 때문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지만 깎아지는 절벽이다. 높이는 보통 수십에서 높은곳은 100m 남짓이니 잘못하면 그냥 끝이다. 정말 최고의 순간이다. 무위자연. 조용한 자연속에서 걸으면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고 가벼워지고 잡생각이 없어져 너무 좋다. 한참 시레토코에 대해서 얘기를 주고 받다보니 서쪽에서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트레킹의 끝을 알려주는듯 했다. ..
센모혼센을 달리는 유빙이야기 열차는 임시쾌속으로 2월부터 3월까지 운행한다. 아바시리와 시레토코 사이를 하루에 두번 왕복하는 이 열차를 타면 오호츠크해 남쪽까지 떠 내려오는 유빙을 볼 수 있다. 또한 도중 정차하는 키타하마역에서 멋있는 바다 경치도 볼 수 있다. 레일패스로 무료 탑승 가능하며 지정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맞춰 탑승만 하면 된다. 자세한 운행은 JR홋카이도 홈페이지에 매해 운행개시에 맞춰 공지된다. 2월 1일 운행 첫날에 탑승했기에 아바시리역에서 행사가 있었다. 아바시리 ~ 시레토코샤리 간을 운행하는 쾌속열차로 관광열차 이지만 특별한건 없다. 첫날이라 관광객도 있었지만 이 지역 유치원에서 현장학습체험도 나온 모양이다.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많아 굉장히 밝은 분위기였다. 관광열차로서의 ..
2월초부터 3월말까지 홋카이도 도동에 위치한 아바시리와 시레토코에서 시베리아 오호츠크해 북부에서부터 떠내려 오는 유빙을 볼 수 있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가장 남쪽까지 떠내려오는 유빙을 볼 수 있는 곳이 홋카이도 도동이다. 아바시리에서는 배를 타고 나가 유빙을 볼 수 있고 2018년 포스팅에서 소개했다. 이번에 간 곳은 시레토코로 아바시리에서 더욱 동쪽으로 가면 나오는 작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각종 자연 체험 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회사들이 모여있어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시레토코에는 여러 관광회사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가이드 책에는 신라라는 회사가 소개되어있다. 단순히 홈페이지만 올려놓고 자세한 설명은 없기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 장에서 간단하게 참가방법을..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유빙워크였지만 오호츠크해상의 강한 서풍으로 인해 유빙이 먼 바다로 다 떠내려 가는 바람에 안타깝게도 다음 기회로 돌릴 수 밖에 없었다. 호쿠토를 타고 홋카이도 북쪽으로 달려가던 도중 받은 회사에서 온 긴급취소메일이 상당한 실망감을 안겨 주었다. 아쉽게 유빙을 볼 수는 없었지만 대신 다른 프로그램을 신청해 시레토코 자연센터에 있는 푸레페 폭포를 보러 가기로 했다. 시레토코역에 도착하면 시레토코 터미널에서 우토로 온천 마을행 버스를 타면 된다. 대략 50분정도 걸리는 가까운 거리는 아니다. 유인창구에서 구입해도 되고 무인발매기를 이용해도 된다. 편도권만 판매한다. 조용한 시골 마을 우토로 온센. 우토로 온센 터미널 창구는 일찍 닫고 무인 발매기도 없어 당일치기 여행을 한다면 미리 버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