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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패스 4일째는 시코쿠로 넘어가기로 한다. 2월 5일은 한게 없어서 남길게 없다. 감기 걸린 상태에서 2250km가량을 뛰었으니 늦게 일어난건 말 할 것도 없고 싸돌아 다니면서 열차 사진만 찍은 날이었다. 먹는거는 사세보에서 햄버거. 타카마츠와 마츠야마중 고민하다 거리가 먼 마츠야마를 선택한다. 마츠야마 일정은 계속 자유석으로만 다녀서 티켓이 남은게 없다. 그때는 귀찮아서 그랬지만 지금은 후회된다. 철도로 시코쿠로 가는 방법은 단 한가지. 오카야마에서 세토대교로 넘어가는것. 노조미로 오카야마까지 간 뒤에 특급 시오카제로 마츠야마까지 간다. 4시간정도... 평소에 익숙하지 않은 청록색 JR로고와 유인개찰구를 보니 시코쿠가 맞구나 생각이 밀려왔다. 마츠야마는 조용하고 한적하다. (사실 시코쿠 자체가 조용하다...
산요&시코쿠&북큐슈 패스 마지막날. 신칸센과 특급을 탈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시모노세키는 예전부터 조선통신사 사절단이 주로 들어갔던 곳이고 지금도 한국에서 여행자들이나 상인들이 배타고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청일전쟁의 승리로 타이완, 펑후열도를 획득하고 배상금 3억엔 가량을 받아내면서 현재 불꽃튀기는 센카쿠열도(댜오위댜오)를 은근슬쩍 오키나와현에 넣은 시모노세키 조약의 무대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일본 군국주의의 대외적 시작점이 된 곳이다. 작년에 잠깐 맛만 봤던 이러한 시모노세키로 향한다. 신칸센을 이용해 시모노세키로 가는 경우 신시모노세키나 코쿠라 둘중 하나에서 가면 된다. 신오사카에서 히로시마까지는 노조미로, 히로시마에서 신시모노세키까지는 코다마로 이동. 신시모노세키에서 시모..
오늘부터는 칸사이 패스 일정이다. 신칸센과는 빠이빠이... 지금부터는 예전에 봤던곳을 돌아보기로 한다. 그래서 향한곳은 나라. 신오사카역에서 하루카를 타고 쿄토역, 쿄토에서 나라센을 이용해 나라까지 간다. 일반적으로 나라는 오사카에서 JR보단 킨테츠가 나을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텐노지에서 칸사이혼센 쾌속을 이용하면 30분정도 걸린다. 한신쿄 지역을 관광할때 나라나 와카야마는 주목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편이다. 아무래도 규모의 차이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나 싶다. 쿄토가 헤이안 중심이라면 나라의 경우는 아스카, 나라시대의 유산이 남아 있어 가치가 높다. 백제인들이 심어놓은 일본 역사에 얼마 없는 문치의 흔적이 그나마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고대의 중앙 수도 역할을 한 곳인만큼 초심자가 다니기에..
이번에는 5년만에 가는 천년의 고도 쿄토다. 오랬동안 중앙 수도역할을 한 곳이라 도시가 바둑판처럼 되어있어 여행하기 어렵지 않은 곳이다. 즉, 열심히 돌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쿄토역에서 나라센을 타고 한정거장 건너 간 곳은 토후쿠지다. 1. 토후쿠지 쿄토의 상징이라 하면 킨카쿠지나 키요미즈데라, 후시미이나리 타이샤를 꼽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가을의 토후쿠지야 말로 난 쿄토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겨울에 가서 그 맛은 반감되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경내는 역시 무료다. 법당을 지나면 츠텐바시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유료. 토후쿠지의 상징 츠텐바시. 건너가면 카이산도가 나온다. 다리에서 본 경내모습. 가을이 아닌게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2. 니조성 쿄토역으로 돌아가 산인혼센을 타고 니조역에서 내린다. ..
5. 토시샤 대학교 다음으로 간 곳은 토시샤 대학교. 일본 명문대학교로도 유명하지만 윤동주 시인 때문이라도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다. 오래된 건물들이 있는 캠퍼스가 참 좋았다. 그런데 공사중이라 조용한 캠퍼스는 기대 할 수 없었다. 이날 본고사 날이었는지 교복입은 애들이 단체로 나오는 모습도 보였다. 캠퍼스 주변은 대학생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이 많아서 그런지 싸고 맛있는 곳이 많다. 일정 마지막 날이라 하도 싸돌아 다녀서 그런지 배가 무지하게 고파웠다. 캠퍼스 옆 마츠야에서 밥을 해결한다. 건너편에는 모스버거도 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같은 카라스마 거리에 있는 레빗 로봇(Rabbit robot)의 크레프도 맛있다고 한다. 식사도 해결했고 지하철을 타고 헤이안진구로 향한다. 6. 헤이안 진구 지하철 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