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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7. (시모노세키+히로시마) 본문
산요&시코쿠&북큐슈 패스 마지막날.
신칸센과 특급을 탈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시모노세키는 예전부터 조선통신사 사절단이 주로 들어갔던 곳이고
지금도 한국에서 여행자들이나 상인들이 배타고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청일전쟁의 승리로 타이완, 펑후열도를 획득하고 배상금 3억엔 가량을 받아내면서
현재 불꽃튀기는 센카쿠열도(댜오위댜오)를 은근슬쩍 오키나와현에 넣은 시모노세키 조약의 무대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일본 군국주의의 대외적 시작점이 된 곳이다.
작년에 잠깐 맛만 봤던 이러한 시모노세키로 향한다.
신칸센을 이용해 시모노세키로 가는 경우 신시모노세키나 코쿠라 둘중 하나에서 가면 된다.
신오사카에서 히로시마까지는 노조미로, 히로시마에서 신시모노세키까지는 코다마로 이동.
신시모노세키에서 시모노세키는 산요혼센으로 두정거장.
역에서 내리니 작년에 모지코에서 멀찌감치 봤던 카이쿄유메 타워가 보인다.
혼자 우뚝 선 타워.
시모노세키는 관광지보단 관문으로서의 역할을 더 많이 한다.
엘레베이터를 타고 가니 조망이 좋은 타워중 4위를 했다고 자랑및 광고.
하여간 우리나 일본이나 숫자놀음 좋아하는거 정말...
전망대에 올라가니 역시 낮이라 사람이라곤 나뿐이었다.
한국 부산방향.
큐슈 코쿠라 중공업단지.
주변의 큰 도시가 큐슈에 있는지라 혼슈에 있어도 큐슈의존도가 높다.
칸몬 해협.
같은 장소임에도 작년에는 큐슈에서 본거와 달리 반대편에서 바라보니 느낌이 다르다.
해협 건너가 모지코.
야경과는 달리 전경은 별로 재미가 없어서 서둘러 내려와서 점심을 먹으러 간다.
주변에서 먹는건 별로고 패스 마지막 날이기도 하니 히로시마로 오랜만에 오코노미야키나 먹으러 간다.
올때하곤 달리 모든 신칸센이 정차하는 코쿠라에서 신칸센을 타고 히로시마로 이동한다.
일본 오코노미야키의 양대 산맥은 킨키의 오사카, 츄고쿠의 히로시마인데 약간 다르다.
밀가루 반죽 위주의 육군 중심이 오사카, 소바(면)와 해군, 채소 중심이 히로시마이다.
태평양전쟁에서 패망한 다음 다털리고 아무것도 없을때 우리나라 부대찌개처럼 개발되어 탄생한게 히로시마풍이다.
둘다 멋진 맛을 자랑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히로시마풍이 부담도 없고 소화도 잘되 더 선호한다.
선호는 했는데... 3.11 이후에는 정말 먹는데 망설여 지는게 사실이다.
간곳은 토쿠(得)라는 집.
산요혼센 요코가와역 바로 옆이다.
히로시마에 널린게 오코노미야키집인데 그렇게 관광객한테 유명한 집은 아니고
소위 동네음식점 같은 곳이다. 조용하니 기다리면서 만화책도 보고 할 수 있는 곳이다.
동네 음식점이라고 가볍게 볼 것도 아닌게 요리사 아저씨가 히로시마 대표집격인 핫쇼에서의 짬이
장난이 아닐정도로 커리어가 믿음직스럽기 때문이다.
주방에서 일하시는 아저씨하고 그 부인분이 경영하는 집인데 화려함이나 친절함보단 그냥 투박하다.
오코노미야키는 주방 바로 앞에서 먹는게 제맛이제!
오코노미야키는 어느 집에 가던 요리사들 정면을 항상 고집한다.
사실 맥주한잔이 제격인데 관두기로했다. 먹으면서 불안한 마음도 있고...
배도 채웠고 소화도 시킬겸 히로시마역까지 걸어간다. 도착하니 이제 7시...
그냥 오사카로 가기도 아쉽고 후쿠오카에서 쇼핑이나 하다 들어가기로 한다. 결국 산건 없었지만...
신오사카로 달려가는 노조미에서 폭키를 먹으며.
에키벤은 은하철도 999 사쿠라. 가격도 999엔.
뭔가 하니 큐슈~서일본을 종횡무진하는 신칸센 사쿠라 열차가 정차하는 역의 토산물로 만든 벤토다.
999답게 칸도 9개.
큐슈신칸센 전선 개통기념으로 마츠모토씨의 메텔 일러스트와 싸인이 있다.
메텔 언니를 보면서 아쉬움을 삼킨다.
신칸센 일정을 이로써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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