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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9. (쿄토 #1) 본문
이번에는 5년만에 가는 천년의 고도 쿄토다.
오랬동안 중앙 수도역할을 한 곳이라 도시가 바둑판처럼 되어있어 여행하기 어렵지 않은 곳이다.
즉, 열심히 돌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쿄토역에서 나라센을 타고 한정거장 건너 간 곳은 토후쿠지다.
1. 토후쿠지
쿄토의 상징이라 하면 킨카쿠지나 키요미즈데라, 후시미이나리 타이샤를 꼽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가을의 토후쿠지야 말로 난 쿄토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겨울에 가서 그 맛은 반감되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경내는 역시 무료다.
법당을 지나면 츠텐바시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유료.
토후쿠지의 상징 츠텐바시.
건너가면 카이산도가 나온다.
다리에서 본 경내모습.
가을이 아닌게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2. 니조성
쿄토역으로 돌아가 산인혼센을 타고 니조역에서 내린다.
쿄토를 상징하는 성.
260년을 해먹은 토쿠가와가의 권세를 엿볼 수 있는 곳이다.
니조성은 성 자체보다는 내부 정원이 핵심이다.
인공미의 절정을 느낄 수 있다.
3. 쿄토코쇼
니조성에서 나와 북쪽으로 걸어가서 간 곳은 쿄토코쇼다.
쿄토에 있는 천황의 거처.
막 들어가서 관광할 수는 없고 가이드가 사람이 모이면 한바퀴 도는 모양이다.
문화재 자체는 의미가 있지만 외국인 상대로 천황사상을 주입하는 형식의 프로그램이라는 예기가 있다.
타에 대한 존중이나 자국역사의 자부심 의미를 떠나서 막상 그런식의 예기를 들어본다면 조소가 나올듯 하다.
개인적으로 만세일계 소리 들을 때 마다 입꼬리가 올라가는 사람인지라...
일본의 근대 이후부터의 입헌군주제도나 틈만 나면 자랑하는 만세일계 천황제, 2600년의 한 흐름 역사는
문화나 전통같은 시각으로 바라보면 절대 본질이 안보인다.
정확하게 열도의 역사 흐름과 동시에 이데올로기로써 분석해야 지금 일본이 왜 저러는지 정확하게 알 수 있다.
담벼락을 따라 북쪽으로 계속 걸어간다.
조용하고 한적하니 산책하기는 나름 좋다.
4. 쇼코쿠지
14세기에 지어진 절.
무로마치 막부 시절이다.
조용한 경내를 돌아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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