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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20

자연중의 자연으로...

сигнальный 2020. 6. 6. 23:45

Kenny G-You're Beautiful.mp3
5.77MB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자연, 유빙이었다.

매번 중심내용을 잡고 여행을 계획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일본의 도시나 사람, 문화보다는

일본열도라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관심이 더 가는듯 하다.

아무래도 정치, 경제, 사회 여러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일본이 후퇴한 면도 많이 작용하는것 같다.

또 사람같이 안보이게 하는 행동도 가면 갈 수록 많이 하고 말이다.

 

 

 

 

2년만에 찾아간 홋카이도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여전히 겨울의 홋카이도가 만만치 않다는걸 알려주었다.

남부는 가뭄, 북부는 폭설.

역시 아무리 그 나라에 대해 잘 알고 말이 통하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것이 홀로여행인듯 싶다.

 

 

 

개인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중에 간것이 마음에 많이 걸렸다.

진작에 계획했던 여행인지라 취소가 너무 부담스럽고 오랜만의 휴식이라 감행했다.

거의 보이지 않는 한국인과 텅텅빈 나리타행 비행기 좌석들을 보면서 한국인들이 자랑스럽게 느껴지기도 했지만

결국 끝까지 동참하지 못한 내 자신이 부끄럽게도 느껴졌다.

그래서인지 먹고 마시고 자고 하는것 의외의 지출은 거의 안했다.

이제는 일본의 오만함에 휘둘리지 않겠다는 한국인들의 의지가 더할 나위 없이 높고 크게 다가왔다.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는 신형 코로나 바이러스의 대규모 판데믹 이전에 다녀온 여행이라 다행스러운 마음도 있다.

이 여행을 할때 쯤에는 중국 우한을 비롯한 전 중국 대륙에 바이러스가 창궐한 시점이었고 바깥으로는 나가지 않았던 상황이었다.

이미 이번 판데믹을 계기로 인간생활과 세계질서의 재편성이 이루어지고 있는듯 하다. 

또 언제 마음편히 바깥구경을 나갈 수 있을까 하는 우려섞인 마음아래 2020년 겨울여행의 포스팅을 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