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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오늘부터는 칸사이 패스 일정이다. 신칸센과는 빠이빠이... 지금부터는 예전에 봤던곳을 돌아보기로 한다. 그래서 향한곳은 나라. 신오사카역에서 하루카를 타고 쿄토역, 쿄토에서 나라센을 이용해 나라까지 간다. 일반적으로 나라는 오사카에서 JR보단 킨테츠가 나을 수 있다. 그게 아니라면 텐노지에서 칸사이혼센 쾌속을 이용하면 30분정도 걸린다. 한신쿄 지역을 관광할때 나라나 와카야마는 주목을 상대적으로 덜 받는 편이다. 아무래도 규모의 차이에서 이런 현상이 나타나지 않나 싶다. 쿄토가 헤이안 중심이라면 나라의 경우는 아스카, 나라시대의 유산이 남아 있어 가치가 높다. 백제인들이 심어놓은 일본 역사에 얼마 없는 문치의 흔적이 그나마 남아있는 곳이기 때문이다. 고대의 중앙 수도 역할을 한 곳인만큼 초심자가 다니기에..
이번에는 5년만에 가는 천년의 고도 쿄토다. 오랬동안 중앙 수도역할을 한 곳이라 도시가 바둑판처럼 되어있어 여행하기 어렵지 않은 곳이다. 즉, 열심히 돌면 많은 것을 볼 수 있다. 쿄토역에서 나라센을 타고 한정거장 건너 간 곳은 토후쿠지다. 1. 토후쿠지 쿄토의 상징이라 하면 킨카쿠지나 키요미즈데라, 후시미이나리 타이샤를 꼽는 사람들이 많겠지만 가을의 토후쿠지야 말로 난 쿄토의 상징이라고 생각한다. 겨울에 가서 그 맛은 반감되었지만 그래도 좋았다. 경내는 역시 무료다. 법당을 지나면 츠텐바시가 나오는데 여기서부터 유료. 토후쿠지의 상징 츠텐바시. 건너가면 카이산도가 나온다. 다리에서 본 경내모습. 가을이 아닌게 너무나 아쉬운 순간이었다. 2. 니조성 쿄토역으로 돌아가 산인혼센을 타고 니조역에서 내린다. ..
5. 토시샤 대학교 다음으로 간 곳은 토시샤 대학교. 일본 명문대학교로도 유명하지만 윤동주 시인 때문이라도 우리에겐 잘 알려져 있다. 오래된 건물들이 있는 캠퍼스가 참 좋았다. 그런데 공사중이라 조용한 캠퍼스는 기대 할 수 없었다. 이날 본고사 날이었는지 교복입은 애들이 단체로 나오는 모습도 보였다. 캠퍼스 주변은 대학생 상대로 하는 음식점들이 많아서 그런지 싸고 맛있는 곳이 많다. 일정 마지막 날이라 하도 싸돌아 다녀서 그런지 배가 무지하게 고파웠다. 캠퍼스 옆 마츠야에서 밥을 해결한다. 건너편에는 모스버거도 있다. 가보지는 않았지만 같은 카라스마 거리에 있는 레빗 로봇(Rabbit robot)의 크레프도 맛있다고 한다. 식사도 해결했고 지하철을 타고 헤이안진구로 향한다. 6. 헤이안 진구 지하철 히가..
강제 오사카 여행이다. 원래는 아침먹고 쇼핑좀 하다가 떠나는 일정이었지만 멍청하게도 비행기를 놓치는 바람에 하루 더 있었기 때문이다. 칸사이 공항에서의 노숙은 참 즐거웠다. 숙소를 잡고 하루 편안하게 있어도 됬지만 비행기 놓친것도 어처구니 없었을 뿐더러 예정에도 없던 숙박비도 짜증나고 설상가상으로 패스가 끝나버려 공항까지 가는 비용도 들어버리기 때문이다. 친절한 공항 여경의 심문도 받아보고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게 폐쇄한 공항에 갖혀본것도 경험이라면 경험이었다. 뭐 넓은 청사에서 나만 홀로 노숙한건 아니었다. 옆 벤치에서 자는 대만 커플도 비슷한 상황인듯 했다. 시간때우며 돌아다니면서 찍은 통천각 사진. 신세카이에도 먹을건 많지만 입맛이 별로 없는 상황이었다. 한숨 자고 일어나서 아침에 찍은 칸사이 국제선..
2012년 JR큐슈패스를 이용한 2월과 8월 두번의 여행은 그 동안 혼슈에만 집중 되어있던 여행패턴을 나름 바꾸는 시간이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교류의 흐름도 강한 지역인데 일본을 전부 다 분석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는게 조금 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래, 그리고 깊게는 파고 들지 못하고 큐슈지역의 대도시를 대강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2박 3일과 4박 5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용상으론 알찬 여행이었다. (라고 생각...) 2012년 두번의 큐슈의 여행은 상당히 빈곤하고 여유없는 여행이었는데 그건 아래 사진이 말해 준다. 2012년 환율은 까무러쳤기 때문에 아무리 싼 항공권을 구입하고 저렴한 숙소를 잡아도 JR큐슈패스 교환권만 사도 자금이 확 증발했다. 전큐슈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