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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5년만에 들어간 칸사이 공항은 2월이지만 상대적으로 푸근했다. 개인적으로 일본 자유여행의 첫번째 관문이 된 곳이 칸사이 국제공항인데 짐 찾고 패스 교환하는동안 많은 생각이 스쳐갔다. 14일권을 받아야 하는데 서일본 직원새끼님한테 7일권을 받은 곳도 여기였다. 나는 나이들었는데 공항은 그닥 변한게 없으... 나가사키역전 야경. 숙소에 짐을 풀자마자 나가사키 야경을 찍으러 오사카에서 770km를 날라갔다~! 는 사실 포장일 뿐이고 겁대가리 없이 노조미타고 하카타까지 갔다가 신오사카로 돌아오지 못해 최대한 돈 안쓰고 시간 때우기위해 나가사키까지 갔다. 사실 당시에도 그랬지만 돌아올거는 생각도 안하고 흥분해서 노조미를 타고 날아가다니... 지금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다. 하카타역에서 시간끌다 나가사키까지 카모메..
평일 아침의 카모메는 출근 지옥 특급이었다. 하이키 부터는 자유석은 입석으로 복도까지 찰 정도였다. 나라가 부자로 추앙받으면 모하나 서민삶은 우리와 다를바가 없다. 출근지옥 속에서 간신히 재래선에서 신칸센 탑승구로 달려가니 미즈호가 가까운 시간에 출발한다는 걸 알수 있었다. 감기끼가 슬슬 심하게 도지면서 빨리 신오사카역 숙소로 돌아가고 싶은 마음이 강해졌다. 가방에 있는 상비약과 홍삼차 생각 뿐이었다. 8시 정각에 하카타에 도착. 환승구역 LED 시각표를 보고 승강장으로 달려가니 코다마로 전락한 500 시리즈가 있었다. 2010년부터 전환되기 시작해 2012년 노조미에서 완전 은퇴한 실물을 직접 보게 되었는데... 이제는 고작 8량편성에 역 통과도 못하고 300으로 달리지도 못하다니... 시간앞에는 장사..
숙소는 오사카인데 저녁을 쿠마모토에서 먹고 있다. 하다못해 옛날에는 코쿠라에서 쿠마모토 가는것도 일이었을텐데 신칸센이 과연 혁명이다. 안전하고 빠르고 편안하고 정확하고! 오! 찬양 신칸센. 쿠마모토에 도착하니 6시 반을 향해 달려가고 있었다. 찾아간곳은 코쿠테이. 역에서 걸어서 15분이면 간다. 쿠마모토라멘의 맛을 볼 수 있는 곳인데 후쿠오카나 카고시마와는 다른맛을 볼 수 있다. 돼지머리뼈로 국물을 내고 돼지고기가 크고 두툼한게 특징인데 그래서 음식점 주변만 가고 벌써 고기 누린내가 강하게 난다. 일본인들 조차도 호불호가 극명하게 갈리는 곳이니 찾아가서 너무 실망할 필요는 없을듯. 개인적으로는 라멘은 왠만하면 잘 먹기 때문에 문제는 없었다. 소화도 시킬겸 역까지 슬슬 걸어간다. 확실히 쿠마모토는 조용한 ..
2012년 JR큐슈패스를 이용한 2월과 8월 두번의 여행은 그 동안 혼슈에만 집중 되어있던 여행패턴을 나름 바꾸는 시간이었다. 과거부터 지금까지 교류의 흐름도 강한 지역인데 일본을 전부 다 분석하려고 하는 사람이 아직까지도 잘 모르고 있었다는게 조금 분하기도 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으로 오래, 그리고 깊게는 파고 들지 못하고 큐슈지역의 대도시를 대강 돌아보는 시간이었다. 2박 3일과 4박 5일의 짧은 시간이었지만 내용상으론 알찬 여행이었다. (라고 생각...) 2012년 두번의 큐슈의 여행은 상당히 빈곤하고 여유없는 여행이었는데 그건 아래 사진이 말해 준다. 2012년 환율은 까무러쳤기 때문에 아무리 싼 항공권을 구입하고 저렴한 숙소를 잡아도 JR큐슈패스 교환권만 사도 자금이 확 증발했다. 전큐슈 3..
이박 삼일 무지 짧은 일정이라 잠시간 밥시간도 아껴가며 이동했다. 우선 첫 장소는 후쿠오카 국제공항. 공항은 오래됬고 지방공항이라 규모는 작은데 한국, 중국, 대만에서 몰려오는 물량은 터지고. 일본 들어갈때 반드시 피하는 공항중 탑인데 지갑사정상 후쿠오카 공항으로 들어 갈 수 밖에 없었다. 역시나, 비행기에서 내려 입국딱지 받는데 1시간이나 걸렸다. 국제선 터미널에서 셔틀버스로 국내선 지하철역까지 오는데 한시간 반... 짐 챙겨서 지하철 역으로 가니 아침 일찍 인천에서 출발한 이점은 사라져 버렸다. 사진기 테스트겸 찍은 사진. 이제는 많은 사람들에게 익숙하고 친근한 장소라고 생각한다. 개인적으로는 몇푼 더 주더라도 큐슈로 갈땐 미야자키나 가고시마를 선호한다. 숙소에 짐 박아놓고 바로 나와서 간 곳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