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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원전 사고지점에서 약 484km 떨어짐)인천~하코다테 직항편이 있을 때만 해도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온천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곳이 하코다테의 유노카와 온천이다. 이제는 그 의미가 사라졌지만 혼슈에서 홋카이도로, 또 그 반대로 신칸센을 이용해 넘어갈 때피로를 푸는 베이스 캠프로서 역할을 해준다. 하코다테가 크기도 얼마 안되고 숙소는 역 주변에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유노카와 온천으로 가는 길은 저렴하게 전차로 해결하면 된다. 또 하코다테의 지리적 위치상 당일입욕을 추천한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온천숙소에서 머물러도 상관은 없다. 전차에서 내리면 족탕을 시작으로 유노카와 온천마을이 펼처진다. 하코다테 시내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곳에 오순도순 숙소들이 몰려있다. 온천 마크가 있는 곳이 당..
도쿄역에 도착. 돈은 아깝지만 지난번 노비노비보단 훨씬 편하고 개운하게 잤다. 안녕 선라이즈 ㅅㄱ! 마루노우치 출구로 나가서 도쿄역을 찍는다. 토요일 이른 아침. 수도의 역임에도 매우 조용했다. 2차대전 도쿄공습때 꽤나 박살난 역을 2012년이 되서야 원형으로 보수가 완료되었다. 건축가는 타츠노 킨고. 한국은행, 옛 부산역을 설계한 건축가이고 이런 역사적인 일들 때문에 틈만나면 일본의 고질병인 역 오리엔탈리즘 주장의 중심부에서 언급되는 인물이다. (덜떨어진 조선국을 선진 대일본이 개화시켜준것. 침략이 아닌 합방이니 고마워해라!) 이런 쓰바놈들이... 마루노우치 데구치에서 서성인 이유는 도쿄역 자체도 의미도 있지만 2014.12.20. 개업 100주년이 되는 날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한쪽만 보면 아쉬우니 ..
눈이 안오면 좋으련만... 어제 세이칸 터널 넘어 홋카이도 부터는 퍼붓던 눈이 새벽에는 다행이 오지 않았다. 좋아좋아. 하코다테 아침 어시장. 그리고 그곳에 있는 돈부리요코초 시장. 역 바로 옆에 있고 아침부터 관광객으로 들썩이는 곳이다. 그날 들어온 물량으로만 장사하는 나름 신뢰가 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는 있고 3.11 이후에 주요 어시장마다 검사를 하는건 사실이지만 중국, 대만인은 많았지만 한국인은 보지를 못했다. 일본 해산물에 관해선 많이 언급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건물 내부는 이렇다. 메뉴 밖에 다 있고 호객행위도 없으니 편한대로 골라 들어가면 된다. 아침시장을 대강 둘러보고 오니 갑자기 눈이 또 온다. 많이 쏟아져서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금방 그쳤다. 눈도 그쳤고 삿포로로 가기 전에 지..
1박 2일의 일정을 마치고 떠난다. 나름 힘들게 왔는데 등 뒤로 돌리니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다음에는 레분섬이나 리시리섬도 꼭 보겠다고 다짐하며... 삿포로로 가는 첫차는 7시. 6시 반부터 미리 와서 기다린다. 기다리는 동안 기념도장 찍고. 패스에다 찍을까 하다가 시간표에다 찍었다. 조금 있으니 열차가 와서 대기. 관광 시즌이고 첫차고 해서 사람이 꽤나 북적였다. 음... 언제 또 왓카나이란 시골동네를 와 볼수 있을지... 승강장에서 마지막 풍경을 세겨놓는다. 눈 때문인지 하행선 열차가 늦어지는 바람에 동시에 삿포로로 가는 내가 탄 소야도 늦어졌다. 단선이라 중간에 대기를 꽤나 했다. 삿포로에 도착하니 이미 1시를 넘어버린 상황. 서둘러 노보리벳츠로 이동하기 위해 그린석 욕심을 버리고 L특급 스즈란 ..
야간급행 하마나스는 2016-03-21을 기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감기기운이 있는 상황에서 패딩으로 완전무장을 하고 하코다테 대합실의 벤치에서 잠을 청한다. 일어났다 잤다를 반복하는데 나처럼 아오모리로 가는 사람들이 벤치신세로 꽤 있다. 아오모리로 가는 열차가 2시 50분쯤 들어온다. 30분정도 정차하는데 그동안 기관차를 바꾼다. 홋카이도 기관차가 떨어져 나가고 동일본 기관차가 붙는건 춥고 졸리고 피곤해서 못봤다. 으헝헝ㅠ 다른 승강장은 이미 첫차를 준비중이다. 안녕 하코다테 홋카이도... 나중에 볼 수 있음 또 보자! 하마나스는 아오모리와 삿포로를 잇는 침대급행이다. 최상급인 B침대 빼고는 JR PASS로 해결이 되는 열차이기에 여행객들에게 인기가 많다. 씻을수는 없지만 하룻밤을 안전하고 비교적 편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