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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이번에 나갈때만 김포공항을 이용한다. 어렸을때부터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동경했던곳. 이제는 주력공항이 아니라서 그런지 예전 기억속에 있던 이미지하고는 많이 달랐다. 사람수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청사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그런지 아침부터 엄청 붐비는 느낌이다. 아침 비행기라 새벽에 일어나서 피곤했는지 비행기에 들어가서 붕 뜨는 느낌과 함께 수면. 쾅 소리에 놀라서 깨니 이미 나고야. 나고야는 추적추적 비가 온다. 아니다 진눈깨비였다. 딱지를 서둘러 따고 바깥으로 향한다. 메이테츠를 이용해 우선 나고야로 들어간다. 이번 일정은 나고야 인/아웃이지만 나고야는 별로 상관이 없다. 그저 잠시 지나가는 곳일뿐. 인포메이션 센터로 달려가서 패스 교환하고 창구에서 예매할 열차도 해 놓고 승강장으로 튀어 ..
산요&시코쿠&북큐슈 패스 마지막날. 신칸센과 특급을 탈 수 있는 마지막 날이다. 시모노세키는 예전부터 조선통신사 사절단이 주로 들어갔던 곳이고 지금도 한국에서 여행자들이나 상인들이 배타고 드나드는 곳이기도 하다. 그리고 역사적으로는 청일전쟁의 승리로 타이완, 펑후열도를 획득하고 배상금 3억엔 가량을 받아내면서 현재 불꽃튀기는 센카쿠열도(댜오위댜오)를 은근슬쩍 오키나와현에 넣은 시모노세키 조약의 무대이기도 하다. 본격적인 일본 군국주의의 대외적 시작점이 된 곳이다. 작년에 잠깐 맛만 봤던 이러한 시모노세키로 향한다. 신칸센을 이용해 시모노세키로 가는 경우 신시모노세키나 코쿠라 둘중 하나에서 가면 된다. 신오사카에서 히로시마까지는 노조미로, 히로시마에서 신시모노세키까지는 코다마로 이동. 신시모노세키에서 시모..
처음으로 해본 신칸센 일정. 히로시마 교통의 중심 전차. 1. 원폭돔 구 히로시마현 산업 장려관. 평화공원 주변을 흐르는 모토야스강. 2. 평화기념관 평화기념관 내부. 나가사키와 마찬가지로 피해자 코스프레가 보기 싫다면 들어가지 않는게 좋다. 3. 평화기념관에 있는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 같은 민족끼리 이념싸움으로 한국이나 조선이냐 지랄하고 그걸 이용하면서 명분삼아 위령비 건립을 막은 일본 정부. 정말 50년간의 우여곡절 끝에 1999년에야 겨우 세워짐. 허리잘린 민족이여 정신좀 차리자. 지들건 비석이니 상이니 평화공원에 잘만 세우면서 남의 것은 어떻게든 막는 모습을 보며 기대를 버리지 않는 일본에 박수갈채를 보냄. 반자이ㅗ 히로시마의 또 하나의 상징 미야지마. 일본 삼경중 하나. 미야지마 관광지구로 가는..
5. 슈케이엔 1620년, 히로시마의 영주 '아사노 나가아키라'가 중국 항저우의 서호를 본따 축소해서 만든 곳이다. 특이한점은 연못을 쭉 둘르는 길이 있다는 점. 어느 정원을 가던 그 당시 권력자들이 띵까띵까 놀고 마시는 곳은 꼭 있다. 히로시마 여기저기에 보이는 원폭 위령비. 6. 히로시마성 1589년, 주코쿠 지방의 권력자인 모리 테루모토 다이묘가 건설한 성으로 별명은 잉어성. 해자를 건너 성 안으로 가면 달랑 천수각만 남았는데 그 이유는 뻔한 내용. 공허한 성터는 이제 시민들의 쉼터로 사용되고 1958년에 원형복원된 천수각만이 그 역사의 흔적을 대신하고 있다. 천수각에서 본 히로시마 전경. 싹 쓸린 도시는 반백년이란 시간 동안 복구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