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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째날, 일본 입국 그리고 몸풀기 본문
이번에 나갈때만 김포공항을 이용한다.
어렸을때부터 바깥 세상으로 나가는 사람들을 보면서 동경했던곳.
이제는 주력공항이 아니라서 그런지 예전 기억속에 있던 이미지하고는 많이 달랐다.
사람수는 그렇게 많지 않은데 청사가 상대적으로 작아서 그런지 아침부터 엄청 붐비는 느낌이다.
아침 비행기라 새벽에 일어나서 피곤했는지 비행기에 들어가서 붕 뜨는 느낌과 함께 수면.
쾅 소리에 놀라서 깨니 이미 나고야.
나고야는 추적추적 비가 온다. 아니다 진눈깨비였다.
딱지를 서둘러 따고 바깥으로 향한다.
메이테츠를 이용해 우선 나고야로 들어간다.
이번 일정은 나고야 인/아웃이지만 나고야는 별로 상관이 없다. 그저 잠시 지나가는 곳일뿐.
인포메이션 센터로 달려가서 패스 교환하고 창구에서 예매할 열차도 해 놓고 승강장으로 튀어 올라간다.
숙소는 앞으로의 신속한 이동을 위해 신오사카역 근처.
겨울비보다 추적추적... 은근히 춥다.
온다 온다! 한치의 빈틈없는 일정의 시작이다.
신오사카에서 코인 록커에 짐만 넣어놓고 후쿠야마로 바로 간다.
시간 절약과 식사를 동시에...
점심 먹고 조금 있으니 후쿠야마에 도착했다.
후쿠야마에 간 이유는 하나다.
후쿠야마성을 보기 위해서다.
지금까지 일본 여행하면서 후쿠야마는 많이 지나쳤는데 신칸센타고 지나가면서 보이는 성이 항상 궁금했었다.
바로 역 옆에 있다.
후쿠야마성은 규모가 그리 크지 않아서 금방 본다.
관광객도 정말 없었다.
천수각에서 본 후쿠야마시 전경.
산요신칸센이 가로질러 간다.
성을 대충 둘러보니 어느덧 4시가 되었다.
신칸센 사진도 찍고 저녁도 먹으러 갈겸 다시 역으로 간다.
에스컬레이터를 타니 익숙한 모터음이 들렸다. 승강장에 올라가니 역시...
밀크티 한잔 하면서 사쿠라를 기다린다.
비는 그칠줄을 모른다...
저녁은 오코노미야키로 한다.
그래서 6년전에 가봤던 밋쨩이 생각나서 가봤다.
근데 수요일 정기 휴일.
다행이도 소고 히로시마점 10층에 있는 분점은 오늘 영업을 한단다.
비오는날 걷는복이 터졌다.
무난하게 믹스로 시켰다.
해산물+고기 조합인데 솔찍히 해산물은 아직도 많이 불안하다.
어디서 어떻게 오고 검사는 제대로 되는지 알아야 말이지...
모르는게 약이라고 기왕 시킨거 그냥 포기하고 먹는다.
참 맛은 좋은데 말이야...
밋쨩... 내수도 예전같지 않은데 너무 무리하게 사업을 확장했는지 여기도 조금있으면 폐점한다고 공지가 걸려 있었다.
소화도 시킬겸 평화기념공원을 걷는다.
한국인 희생자 위령비는 잘 있겠지...
평화기념공원은 올 때마다 오욕의 역사에 마음이 천근만근이 된다.
비가 더 강해진다. 거기다 바람도 불어오면서 추워져서 산책도 그다지 하지 못했다.
원폭돔 야경을 찍고 오사카로 돌아간다.
이렇게 첫날의 워밍업을 마무리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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