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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째날, 산 속의 마츠모토로 들어가다 본문
혼슈에서 홋카이도로 넘어가야 한다.
넘어가기 전에 마츠모토를 둘러보고 넘어간다.
마츠모토의 경우 도쿄에서 가는 방법이 대표적으로 두가지가 있는데
신주쿠에서 츄오혼센의 특급 아즈사를 이용하거나
도쿄, 우에노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나가노로 가서 시노노이센의 특급 시나노를 이용한다.
후자가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으므로 신칸센을 이용한다.
겨울철 토요일이라 그런지 죠에츠, 나가노 신칸센 자리 얻기가 힘들었다.
에치고유자와, 카루이자와로 가는 관광객이 아침부터 엄청났다.
원래는 우에노에서 타야하지만 역에서 밥먹기도 뭐하고 해서 오미야까지 다른열차로 이동하면서 아침을 해결한다.
이것이 패스의 장점중 하나.
사이고 타카모리가 그렇지만 맛은 나름 괜찮았다.
자, 이제 아사마를 타고 가자.
타카사키를 지나 재팬 알프스 지역인데 눈이 안온다.
이 얼마만에 보는 청명함인지...
산악지대로 들어가도 계속 맑다.
마츠모토에 도착.
마츠모토에서 볼 거리는 역에서 좀 걸어야 한다.
그렇다고 복잡한건 아니고 왼쪽으로 한번만 꺾으면 된다.
처음으로 간 곳은 구 카이치 소학교 박물관.
1873년 열려 일본 최초의 근대 소학교(초등학교)이자 동시에 90년간 열렸던 일본 최고령 소학교이다.
복도를 거쳐 교실에 들어가면 그 당시에 사용했던 물품들이 있다.
세계 최초 프레벨 학습용 도구.
메이지 시대이니 100년이 넘은 물건들이다.
태평양전쟁 당시 교과서.
예상대로 굉장히 과격하다. 영, 미 때려잡는 포스터에 제국 팽창주의 사상을 주입하는 내용이었다.
마치 옛날 한국 반공교육의 산물을 보는듯 해서 처음에는 피식 웃음이 나오다가도
식민지시절 이런 내용으로 세뇌되고 민족 정기가 말살당했던
그리고 강제착취, 징병으로 오욕의 세월을 보낸 우리 조상들을 생각하니까 혈압폭발에 소름이 돋았다.
그나마 다행인건 당시 자료들을 없애지 않고 남겼다는 것이었다.
지들이야 이런 시절도 있었네 하면서 웃어 넘기겠지만 우리는 절대 관대롭게 볼 수 없다.
이제는 문화재가 된 구 학교.
박물관을 나와 마츠모토성을 향해 걸어간다.
신구의 조화.
현재 카이치 공립 소학교.
마츠모토 신사를 거쳐...
마츠모토성.
마츠모토성은 성 자체가 국보인데 전국시대때부터 천수각이 그대로 이어져 내려오기 때문이다.
ps. 히메지성, 히코네성, 이누야마성, 마츠모토성 4개가 현재 국보 성이다.
해자가 비교적 넓다.
잉어에 오리에 비둘기에 다양한 동물들이 공존하는데 사람을 하도 봐서 그런지 전혀 무서워하지 않는다.
물가에 가면 사람 그림자를 보고 팔뚝만한 잉어 수십마리가 뻐끔대며 꼬이고,
벤치에 앉아서 부시럭거리며 빵좀 뜯어 먹으면 비둘기러시가 온다.
성의 천수각에서 본 마츠모토시 전경.
산 속의 마츠모토는 확실히 점령하기 힘들었을 것이다.
슬슬 우에노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되었다.
서둘러 마츠모토역으로 돌아가서 신주쿠로 가는 아즈사 타볼겸 티켓팅을 했는데
3시간 뒤에 도착이면 예약해놓은 호쿠토세이가 위험했다.
취소하고 왔을 때 처럼 나가노로 돌아가 신칸센으로 우에노로 돌아가기로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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