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일본 2012 (큐슈) (13)
Шикотан
사실상 일정의 마지막 날이다. 햄버거의 도시, 사세보로 향했다. 하카타에서 사세보로 가는 특급은 미도리다. 보통 하우스텐보스로 가는 차량하고 같이 가서 하이키에서 갈라진다. 푹푹찌는 와중에 사세보역에 도착. 일본에서 JR역중 제일 서쪽에 위치한 역이다. 사세보는 그리 큰 도시는 아니라 걸어 다녀도 부담이 없다. 섬나라의 부담스럼 해양성 기후, 그리 멀지도 않은데 남국에 온 느낌이다. 역에서 나오면 바로 미우라쵸 천주교 성당이 보인다. 괜찮은 햄버거집은 왠만하면 상가에 다 몰려있다. 성조기하고 일장기만 찾아가면 된다. 날씨도 너무 덥고 힘들고 해서 유명한 곳 두어군데만 들려봤다. 1. 빅맨 빅맨은 워낙 유명해서 연예인들도 많이 찾아가는 모양이다. 크기는 보통이지만 속에 꽉 차서 좋다. 바로 그 자리에서 구..
사세보에서 신토스를 거쳐 카고시마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덥고 힘들고 이미 시간도 늦었고 간단하게 역주변이나 돌아다니기로 했다. 오늘 만난 인물은 위정청명으로 유명한 오쿠보 토시미치다. 무사 계급을 대표하던 사이고 타카모리와 같은 현 출신이자 친구, 또 정적, 그리고 그 당시 관료들의 대표였다. 사이고 타카모리가 대놓고 정한론을 펼쳤다면 이사람은 총알을 더 모아 먹자는 스마트한 부류였다. 결국 우리 입장에서는 두 말할것도 없이 그 나물에 그밥이고 일본 근대의 화혼양재, 탈아입구 요시다 쇼인 - 후쿠자와 유키치 - 사이고 타카모리 - 오쿠보 토시미치 - 이토 히로부미 테크트리의 중요 부분이다. 결국 조선반도를 먹자고 날뛴 지식인중 한명. Statesmen should be of pure he..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날... 느긋하게 일어나서 한거라곤 점심으로 아쉬움을 달랜 것이다. 찾아간곳은 본점이 아닌 텐진점. 하카타 잇푸도나 이치란이나 후쿠오카가 홈경기장이다. 이치란은 독서실이 특징이라 마츠야처럼 식권 자판기에서 뽑아서 먹는 타입이다. 먹고 나갈때까지 직원들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 라멘공부하러 왔습니다~ 식권과 함께 맛이나 들어가는 음식양을 선택할 수 있는 메모지를 내밀면 된다. 영어, 중국어(간자), 한국어 다 있으니 걱정 할 필요가 없다. 먹다가 추가할게 있으면 빨간 버튼 누르고 점원에게 말하면 된다. 혹시 몰라 기본으로 해서 시켰는데 나름 칼칼하게 먹었다. 라면을 뒤로 하고 이제는 공항으로... 스케쥴 상으론 4박 5일 이었지만 사실상 3일간의 일본여행에서 느낀건 더위에 무지 약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