Шикота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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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일본 2012 (큐슈)

2012.07.31. (카고시마)

Шикотан 2015. 3. 28. 01:48

 

사세보에서 신토스를 거쳐 카고시마에 도착하니 어느덧 해가 지고 있었다.

덥고 힘들고 이미 시간도 늦었고 간단하게 역주변이나 돌아다니기로 했다.

 

 

 

 

오늘 만난 인물은 위정청명으로 유명한 오쿠보 토시미치다.

무사 계급을 대표하던 사이고 타카모리와 같은 현 출신이자 친구, 또 정적, 그리고 그 당시 관료들의 대표였다.

 

사이고 타카모리가 대놓고 정한론을 펼쳤다면 이사람은 총알을 더 모아 먹자는 스마트한 부류였다.

결국 우리 입장에서는 두 말할것도 없이 그 나물에 그밥이고 일본 근대의 화혼양재, 탈아입구

요시다 쇼인 - 후쿠자와 유키치 - 사이고 타카모리 - 오쿠보 토시미치 - 이토 히로부미

테크트리의 중요 부분이다.

 

결국 조선반도를 먹자고 날뛴 지식인중 한명.

Statesmen should be of pure heart my ass.

 

(이렇게 욕을 하고 날을 세워도 36년간의 식민통치 세월은 사실 우리의 잘못이 제일 크다.

냉정한 국제사회에서 내몸은 내가 지켜야 한다.)

 

 

 

 

 

신칸센 타고 하카타로 이동할려고 기다리다 보니 바다 건너 사쿠라지마가 또 한번 터지고 있었다.

저기는 폭발이 예삿일이니 신경쓸 필요가 없다.

오히려 사쿠라지마가 터지지 않으면 카고시마 관광매력은 절반으로 떨어질 것이다.

 

뭉게뭉게 올라오는 화산재를 바라보며 하카타로 향한다.

 

탄 열차는 신오사카행 마지막 미즈호였는데 미즈호는 큐슈 패스나 서일본 패스로 탑승 가능하다.

이제 막 마도구치로 부임한거같은 초짜 직원이 발급하는데 규정책 뒤지다가 옆에 있는 선배직원한테 물어보면서

꽤나 진땀빼는걸 봤는데 더운날 몇시간 고객 상대하면서 표만 끊어댔는지 얼굴이 참 딱해보였다.

 

 

 

마지막 미즈호라 꽤나 빡셀줄 알았는데 하카타역까지 텅텅 비었다. 완전 공기수송.

4호차 지정석에 한 3명인가 탔었나.

덕분에 지나가는 웨건 서비스 언니하고 이런저런 예기하면서 재밌게 보냈다.

아마 그언니도 왔다갔다 하면서 일하기 싫었을 것이다. 사실 누가 일하고 싶어하겠는가...

 

이런 JR큐슈사의 직원들 보면서 일정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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