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02.27. (카고시마)

 

 

카고시마혼센은 카미쿠마모토역을 보면 알 수 있듯이 신칸센 선로 밑에 바로 있다.

 

중요한건 배는 고파 오는데 열차가 안온다.

 

 

오분밖에 걸리지 않는 거리를 한 40분정도 기다렸다.
150엔 쓰고 차라리 전차를 탈걸...

 

쿠마모토에서 카고시마츄오행 사쿠라 열차를 아무거나 잡아타고 점심을 폭풍흡입했다.
쿠마모토의 맛집에서 점심을 해결하고 싶었으나 카고시마를 가야 했기에 최대한 시간을 절약했다.

어느덧 도착한 카고시마츄오역.

도쿄에서 출발한 전용선로가 여기에서 끝났다.총 길이 1463.8km

카고시마는 쿠마모토만큼은 아니지만 전차로도 가볼만한 곳을 가볼 수 있다.

 

히로시마나 쿠마모토처럼 신형과 구형의 조화를 이룬다.

처음으로 간곳은 중앙공원.

 

맞은 편을 보니 우에노 공원에서 많이 본 양반이 있다.
사이고 타카모리.
어째 자꾸 정한파 인물들만 보게된다.
카고시마현 이부스키 출신. 메이지 유신의 핵심이자 반도와 대륙진출을 강력히 주장했던 인물.
일본 근대의 영웅이자 침략역사의 시작점에 있는 사람중 하나라 우리에겐 굉장히 거북한 존재다.

 

카고시마의 전경을 보러 시로야마 공원으로 갔다.
저기 사쿠라지마에서 활화산 답게 연기를 폴폴 뿜어내고 있었다.

카고시마가 동양의 나폴리라 불리우는 이유는 사쿠라지마가 있었기에 가능하다고 본다.
일정상 아쉽게도 이번 여정에선 갈 수 없었다.

 

 

시로야마 공원에서 내려오니 이미 어둑어둑 해졌다.
저녁 먹으러 간 곳은 원조 카고시마 라멘을 맛볼 수 있는 쿠로이와.
저녁 식사후 근처에 있는 자비에르 공원을 잠깐 들린 후 소화도 시킬겸 걸어서 카고시마츄오역 까지 갔다.

 

걸어가는 도중에 찍은 

코츠키가와 사진.

 

그렇게 슬슬 한시간 좀 안되게 걷다 보니 역까지 왔다.

 

 

 

 

 

카고시마츄오역은 큐슈신칸센이 완전히 뚫리고 나서
예전의 카고시마역이 해왔던 카고시마시의 중심역을 하고 있다.

어느덧 8시가 되어갔다.

 

신칸센을 타고 후쿠오카로 돌아가기 위해 역으로 들어간다.

 

큐슈 상징인 800계나 신800계 열차를 타보고 싶어 일부러 츠바메로 좌석을 달라고 했는데 도착한건 N700 이었다.

 

이때만 해도 잘 몰라서 800계가 츠바메 편성으로만 활동하는줄 알았다.

 

각역정차로 하카타까지 2시간...

 

 

 

 

내가 탈 열차가 들어오기 전에 멘테넌스 스태프들이 대기한다.

 

일본의 상징인 신칸센의 청결함은 바로 이곳에서 나온다.

 

 

 

 

건너편 승강장에 있는 제비.

 

이번엔 너하고 인연이 없나 보구나.

 

아쉬움을 뒤로하고 다시 북쪽으로 향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