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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8.01. (후쿠오카) 본문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는날...
느긋하게 일어나서 한거라곤 점심으로 아쉬움을 달랜 것이다.
찾아간곳은 본점이 아닌 텐진점.
하카타 잇푸도나 이치란이나 후쿠오카가 홈경기장이다.
이치란은 독서실이 특징이라 마츠야처럼 식권 자판기에서 뽑아서 먹는 타입이다.
먹고 나갈때까지 직원들 얼굴조차 보기 힘들다.
라멘공부하러 왔습니다~
식권과 함께 맛이나 들어가는 음식양을 선택할 수 있는 메모지를 내밀면 된다.
영어, 중국어(간자), 한국어 다 있으니 걱정 할 필요가 없다.
먹다가 추가할게 있으면 빨간 버튼 누르고 점원에게 말하면 된다.
혹시 몰라 기본으로 해서 시켰는데 나름 칼칼하게 먹었다.
라면을 뒤로 하고 이제는 공항으로...
스케쥴 상으론 4박 5일 이었지만 사실상 3일간의 일본여행에서 느낀건
더위에 무지 약하고 추위에 강한 내몸으로 다시는 여름에 일본을 가면 안되겠다는 것이었다.
그리고 좀 힘들고 답답하다고 무작정 박차고 밖으로 나가면 안된다는것도 느꼈다.
환율하고 적은 소지금 생각에 제대로 여행을 하지도 못한 것이었다.
긍정적인 측면이 없는건 아니었던거 같다.
04년부터 이 여행까진 일본의 타이틀급 도시들이 주 였는데 이제는 본격적으로 조그마한 곳까지 쑤시고 다니면서
경험치가 쌓이고 활동능력이나 기술이나 요령이 늘었단 느낌은 있었다.
뒷면까지 파고들면서 일반적인 수준에서 보이거나 알 수 있는 일본이라는 나라를 조금씩 뛰어넘고 있었다는건
손해만은 아니라는 것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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