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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나가사키에서 이부스키로 이동이다. 하카타까지 갈 거 없이 중간 카모메로 신토스까지 가고 이어서 신칸센 이동이다. KISS MY NAGASAKI 캠패인중인 타고갈 카모메. 787보다 885 카모메가 개인적으론 더 좋다. 신토스에서 환승. 여기서 사진찍고 한게 엊그제인거 같은데 벌써 5년이 지났다... 남쪽으로 달려 카고시마츄오 재래선 승강장으로 왔다. 미야자키로 가는 키리시마가 빠져나가는 와중에 내가 탈 열차는... 이부스키로 가는 S트레인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다. 큐슈에서 다 죽어가는 구형열차를 적자나는 회사경영을 위해 관광테마열차로 바꾼 열차중 하나. S는 story의 약자인데 왜 S train인고 하면 JR 큐슈 소속 승무원이 이부스키로 가는동안 지역과 관련된 이런저런 예기를 해준다. 적자냐 흑자냐 ..
센간엔. 이소테이엔이라고도 한다. 카고시마에서 가볼만한 곳이라고 한다면 이곳이다. 해안선 따라 멀리 보이는 카고시마 시내. 가는 방법은 카고시마츄오 역에서 시티뷰버스를 이용하면 된다. 시내에서 떨어져 있어 걸어가긴 힘들다. 일본식 정원의 진수다. 시마즈 가문은 700년가량 카고시마일대를 지배해온 영주 가문인데 가히 토호의 옛 권세를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센간엔이란 이름은 정원 뒤쪽 절벽이 중국의 선암과 비슷해서 지어진 것이다. 입장료는 유네스코 문화유산이라 가격이 된다. 정원 코스만 천엔. 고텐(어전) 내부견학까지 하면 1500엔이다. 내부견학은 당연히 일본어로 설명이 이루어진다. 정원에서는 사쿠라지마를 볼 수 있다. 맑은 날에는 탁 트인 바다와 활화산이 관광객을 맞이하겠지만 비오는 날의 사쿠라지마도 ..
카고시마에서 유후인으로 이동이다. 신칸센으로 하카타까지 가서 유후인노모리를 이용한다. 언제나 승강장으로 올라갈땐 두근구근. 이곳에서 도쿄까지 1463.8km. 음... 예전엔 이곳에서 사쿠라지마를 볼 수 있었는데... 달리자. 금새 하카타역으로 도착. 재래선 승강장으로 내려간다. 이상하게 큐슈신칸센은 아무리 타도 탄 느낌이 들지 않는다. 나가노 신칸센 시절에도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는데... 유후인으로 가는 유후인노모리. 대부분이 중국, 한국 관광객이다. 유후인은 하카타에서 바로 옆동네 같은데 은근히 시간이 걸린다. 유후인역. 코인 록커가 있긴 하지만 엄청난 수의 관광객을 감당할 수 없으니 반드시 숙지하고 계획을 짜야한다. 역에서 나오면 유후산이 환영해준다. 유후산 하나로 벳부와 유후인이 나누어 지는데 ..
이번건 여행기라고 하기에도 사실 좀 부끄럽다. 오키나와라고 해도 나하시 안에서만 잠깐 있었고 그 이외의 지역은 오키나와 사정상 차를 렌탈해서 다녀야 하는데 그럴 여유가 없었기 때문이다. 그냥 오키나와라는 곳이 이렇구나 잠깐 저렴하게 느끼는 수준이었다. 사실상 다음번 제대로된 여행을 하기 위한 초석. 본토와는 확실히 다른 또 다른 일본의 모습. 혼슈와 홋카이도 사이에서 느꼈던 이질감과는 상대도 안되는 느낌이었다. 일본 교통의 상징인 철도는 없고 자동차 중심의 교통체계. 본토에 비해 상대적으로 지저분한 길과 여기저기에서 왁자지껄 떠드는 현민들. 공항에서 나오니 마치 처음 일본 여행 했을때의 느낌이 내 가슴속에 퍼져 나갔다. 한국인들에게 오키나와는 낯선 이름은 아니지만 관광지로서 각광받는건 저가항공사들이 막 ..
언제나 그랬듯이 인천에서 시작한다. 나갈때마다 생각하지만 우리나라의 다른 지방공항도 이용해 보고 싶다. 인천에서 나하까지 2시간 반. 엔진 도색만 봐도 어느 항공사를 이용했는지 아는 사람이 많을 것이다. 삿포로로 갈 때와 마찬가지로 계속 바다만 보이다 어느 순간 육지가 나온다. 오키나와 섬에 다가가면 푸른 산호로 두른 섬들이 나오기 시작한다. 나하 국제공항에 착륙. 나하공항은 교통체증이 굉장히 심한 곳으로 유명하기 때문에 기본 30분 활주로 대기는 감수 해야한다. 시간을 세진 않았지만 꽤나 오래 기다린 후에 터미널로 들어갈 수 있었다. 덕분에 바로 옆에서 비행기 이착륙하는건 실컷 봤다. 여타 일본의 공항들과는 확실히 다른 분위기다. 해상자위대 격납고가 나를 맞이한다. 항공자위대 F15-J 전투기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