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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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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의 자연관광의 상징인 니치난 해안 국립공원. 그 중심에 있는 아오시마. 미야자키에서 니치난센을 따라 열차로 20분정도 내려가면 아오시마가 나온다. 아오시마 관광의 시작은 무인역 아오시마역에서 시작한다. 10분정도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면... 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 아오시마가 보인다.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니치난 해안 국립공원은 해안가를 걷는 것 만으로도 대만족일 것이다. 야요이다리가 섬을 연결해 주므로 다리를 이용해 아오시마신사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야요이 다리를 건너 아오시마로 들어가면 서서히 수심이 얕아지면서 오니노 센타쿠이타(도깨비 빨래판)가 보이기 시작한다. 도깨비 빨래판. 정식 명칭은 파상수성암이다. 모래와 진흙이 규칙적으로 쌓여 형성된 바위에 파도가 부딪힐 때 무르고 단단한 견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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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계속 빨래판이 펼쳐져 있다. 5분 남짓 걸어가다보면 신사 입구가 나온다. 일본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우미사치히코, 야마사치히코 이야기의 야마사치히코와 그의 부인 토요타마 히메노 미코토를 기리는 신사. 신화를 간단하게 예기해보면... 어부 - 우미사치히코(형), 사냥꾼 - 야마사치히코(동생)가 어느날 다른일이 하고 싶었는지 서로의 도구를 교환한다. 근데 낚시하다 야마사치히코가 형의 낚싯바늘을 잃어버려 형한테 까인다. 낚싯바늘을 찾으러 바닷 속 나라 카이신코쿠로 가서 바늘을 찾았는데 그 해저왕국의 공주인 토요타마히메노미코와 눈이 맞아 결혼해 애를 낳는다. 이 아들이 우가야 후키아에즈로 아마테라스 여신의 3대손이 되고 진무왕의 할아버지가 되겠다. 아오시마신사를 뒤로 하고 다시 야요이 다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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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인(山陰)지방은 야마구치 북부, 시마네, 톳토리, 효고 북부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산인지방은 반대편 남부 산요(山陽)에 비해 인지도도 그닥이고 관광객도 별로 없다. 또한 인구도 적은데다가 경제적으로도 낙후된 곳이다. 그러나 이곳에 주목하는 이유는 정치, 역사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곳이 되어가고 있고 우리가 반드시 한번은 알고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산인지방에서 다녀온 곳은 이즈모시다. 이즈모시의 여행은 역시 이즈모시역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즈모의 유명한 신화의 그림까지 새겨져 있는데 이 신화는 잠시후에 설명하기로 한다. 이즈모시의 핵심인 이즈모타이샤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다. 시내버스나 텐테츠이즈모시역에서 이치바타 전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왕복 가격과 걸리는 시간 다 비슷하니 각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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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모타이샤의 하이덴. 술의 신을 모시는 신전이다. 이즈모에 내려오는 신화중 상당히 많은 부분이 우리 삼국시대와 밀접하게 연관되 있다. 그중 대표적인것을 소개하자면 고사기, 일본서기에 기록되어있는 수사노오노미코토(須佐之男) 이야기다. 이즈모국에 한 건장한 젊은이가 들어온다. 그 젊은이가 어느날 노인부부가 어린 딸과 함께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연유가 궁금해 묻자 딸이 8명이 있었는데 8개의 뱀 대가리를 한 이무기(야마타노오로치)라는 괴물이 매년 딸 한 명씩을 잡아먹었고 지금 마지막 남은 딸 이나타히메가 올해 차례라고 하소연을 한다. 상황이 딱해보인 청년은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독한 술을 준비시킨후 괴물에게 먹이고 취하게 한 후 8개의 머리를 모두 베어버린 후에 이나타히메와 결혼한다. 기록에는 수사노오노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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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즈모타이샤 오도리이를 지나 남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구 JR 타이샤 역이 나온다. 1912년부터 1990년까지 역의 역할을 해온 이곳은 지금은 박물관으로 남아 과거의 흔적만을 느낄 수 있는 문화공간으로 자리잡았다. 왕실인사를 위한 귀빈실도 있었고 도쿄,나고야,쿄토,오사카 직행열차도 있었던 모양이고 양식도 궁전형태라 이즈모는 비중있는 역이었지만 이제는 쓸쓸한 선로만이 과거의 영광을 알려주는 흔적으로 남아있을 뿐이다. 내부로 들어가면 과거의 흔적이 고스란히 남아있다. 예전에 사용했던 물건들이 전시되어있고 역사 자료를 살펴볼 수 있다. 옛 구식 개찰구를 들어가면... 1990년 역사를 폐업할 때 모습 그대로를 지금까지 간직하고 있다. 단지 철도에 관심 있는 몇몇 사람들만 시간내서 들릴 뿐이다. 예전에 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