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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칸사이 패스는 이제 깊숙한 곳에 넣어놓고 JR패스의 시작이다. 이제부턴 비굴한(?) 재래선이 아닌 힘차게 신칸센 승강장으로 뛰어오른다. 우선 오카야마로 가서 짐을 록커에 쑤셔넣는다. 밤에 타카마츠로 가기 위해 반드시 거쳐 가야 하기 때문에 미리 넣어둔다. 오카야마역 신칸센 재래선 환승구역에서 잠시 고민한다. 작년에 가본 이즈모시로 갈지 쿄토로 마무리를 할지... 이즈모시는 너무 오래 걸리고 예약을 선라이즈 이즈모가 아닌 세토로 잡아놨기 때문에 포기한다. 그리고 야마구치, 시마네, 톳토리 개인적으론 FU*K 지역이라 쿄토로 뒤도 안돌아보고 향한다. 쿄토까지 가는데 점심식사를 미리 해놓는다. 히카리라고 해도 쿄토까지 각역정차인 히다마라 꽤나 걸린다. 쿄토에 도착해서 간곳은 난젠지. 지하철 케아게 역에서 내리..
이제부터 시코쿠로 잠깐 갔다가 도쿄로 향한다. 히카리를 타고 오카야마로ㄱㄱ 반대편 상행선은 학생들로 바글거렸다. 수학여행을 마치고 도쿄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노조미가 쉭 빠지고 이젠 내 차례. 오카야마로 가면서 저녁 폭풍 흡입. 덮어놓고 먹어대니 벤토라고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더보기 조금 문제가 된 승차권. 오카야마역에 도착해서 신칸센 재래선 중간에 있는 마도구치에 가서 마린라이너 좌석을 따기로 한다. 짐은 1층에 있었고 바깥에 있는 창구는 퇴근시간이라 붐빌게 자명한 사실. 창구에 있는 남자 직원한테 타카마츠로 하나 달라고 패스를 밀어넣으니 패스 국적이랑 이름란 한번 보더니 건방지게 아크릴판 바깥으로 냅다 패스를 집어 던지는 것이었다. 어라, 이 쉽새좀 보소? 어디서 이 게다짝 새리가 싹바가지 없이..
도쿄역에 도착. 돈은 아깝지만 지난번 노비노비보단 훨씬 편하고 개운하게 잤다. 안녕 선라이즈 ㅅㄱ! 마루노우치 출구로 나가서 도쿄역을 찍는다. 토요일 이른 아침. 수도의 역임에도 매우 조용했다. 2차대전 도쿄공습때 꽤나 박살난 역을 2012년이 되서야 원형으로 보수가 완료되었다. 건축가는 타츠노 킨고. 한국은행, 옛 부산역을 설계한 건축가이고 이런 역사적인 일들 때문에 틈만나면 일본의 고질병인 역 오리엔탈리즘 주장의 중심부에서 언급되는 인물이다. (덜떨어진 조선국을 선진 대일본이 개화시켜준것. 침략이 아닌 합방이니 고마워해라!) 이런 쓰바놈들이... 마루노우치 데구치에서 서성인 이유는 도쿄역 자체도 의미도 있지만 2014.12.20. 개업 100주년이 되는 날이 가까웠기 때문이다. 한쪽만 보면 아쉬우니 ..
눈이 안오면 좋으련만... 어제 세이칸 터널 넘어 홋카이도 부터는 퍼붓던 눈이 새벽에는 다행이 오지 않았다. 좋아좋아. 하코다테 아침 어시장. 그리고 그곳에 있는 돈부리요코초 시장. 역 바로 옆에 있고 아침부터 관광객으로 들썩이는 곳이다. 그날 들어온 물량으로만 장사하는 나름 신뢰가 가는 시스템을 구축하고는 있고 3.11 이후에 주요 어시장마다 검사를 하는건 사실이지만 중국, 대만인은 많았지만 한국인은 보지를 못했다. 일본 해산물에 관해선 많이 언급했으므로 자세한 설명은 생략한다. 건물 내부는 이렇다. 메뉴 밖에 다 있고 호객행위도 없으니 편한대로 골라 들어가면 된다. 아침시장을 대강 둘러보고 오니 갑자기 눈이 또 온다. 많이 쏟아져서 걱정했지만 다행이도 금방 그쳤다. 눈도 그쳤고 삿포로로 가기 전에 지..
슈퍼 소야 1호의 삿포로 출발시각은 7시 48분이라 서둘러 움직인다. 이른 아침의 오오도리공원은 눈까지 퍼부어대 참 조용했다. 숙소가 스스키노 였지만 지하철 따위는 사치다. 한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눈을 정면으로 맞아가며 짐을 끌고 삿포로역으로 향한다. 홋카이도에서 눈온다고 우산쓰면 예의가 아니다. 구 도청사를 지나치며 역으로 도착. 눈이 미친듯이 쏟아지는데 이거 참 왓카나이는 어떨지 걱정이다. 참고로 왓카나이, 아바시리같은 북부는 삿포로보단 아사히카와를 베이스캠프로 잡는게 좋다. 특히 홋카이도는 겨울에 눈을 빠께쓰로 갖다가 퍼부어대기 때문에 열차 지연이나 취소는 밥먹듯이 나온다. 최대한 이동거리를 줄여서 벼룩점프를 뛰는게 좋다. 승강장에 올라가기 전에 내일 삿포로로 돌아올 열차를 예매해 논다. 역시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