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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th. 최북단으로 거침없이 달려가는 마음 #1 본문
슈퍼 소야 1호의 삿포로 출발시각은 7시 48분이라 서둘러 움직인다.
이른 아침의 오오도리공원은 눈까지 퍼부어대 참 조용했다.
숙소가 스스키노 였지만 지하철 따위는 사치다.
한푼이라도 절약하기 위해 눈을 정면으로 맞아가며 짐을 끌고 삿포로역으로 향한다.
홋카이도에서 눈온다고 우산쓰면 예의가 아니다.
구 도청사를 지나치며 역으로 도착.
눈이 미친듯이 쏟아지는데 이거 참 왓카나이는 어떨지 걱정이다.
참고로 왓카나이, 아바시리같은 북부는 삿포로보단 아사히카와를 베이스캠프로 잡는게 좋다.
특히 홋카이도는 겨울에 눈을 빠께쓰로 갖다가 퍼부어대기 때문에 열차 지연이나 취소는 밥먹듯이 나온다.
최대한 이동거리를 줄여서 벼룩점프를 뛰는게 좋다.
승강장에 올라가기 전에 내일 삿포로로 돌아올 열차를 예매해 논다.
역시나 2자리 남은것중 하나를 땄다.
기다리고 계시는 슈퍼 소야님.
7시 40분에 출발해도 오후 1시 도착이다. 특급으로 장장 5시간.
슈퍼 소야 그린석은 하쿠쵸하고 똑같이 생겼는데 좌석이 단 9석 뿐이다.
그린석 패스 소지자라면 더욱이 일인석을 원한다면 지정석보다 더 빡시니 미리미리 해놓자.
고작 하루당 특급 3편에 그나마 사로베츠는 그린석이 없으니 결국 18자리 뿐이고 일인석은 하루에 6석 떨어지는셈.
아사히카와에 가니 눈이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싹 사라졌다.
테시오강을 지나가며...
강이 얼었고 그 위에 눈이 또 쌓였다.
하코다테 혼센이나 무로란 혼센보다 설경은 소야혼센이 더 멋있다!
드디어 도착! 명실상부 일본 최북단 역이다.
찬 물이 흐르는 습지대! 왓카나이다.
400km를 달려온 소야가 거친 숨을 토해낸다.
ㅅㄱ ㄳ.
삿포로나 아사히카와에서 출발해 왓카나이를 찍는건 힘은 들어도 당일치기가 불가능한건 아니다.
하지만 겨울철이나 관광을 바란다면 조금 여유를 두고 1박 2일 정도로 잡는게 좋을듯 하며
최근 뜨고 있는 레분시마와 리시리시마도 본다면 2박 3일 이상으로 잡는게 현명하다.
우선 점심부터.
러시아어를 병행표기하는 지역. 러시아어가 보이는거 보니 진짜 오긴 왔다.
목표는 물론 소야미사키. 노샷푸미사키는 관심없다. (그저 동해와 오호츠크해를 가르는 기점일 뿐.)
소야미사키는 왓카나이역에서 버스를 이용해 가야 한다.
버스가 몇대 없어 기다리는 시간이 길다. 그 시간동안 왓카나이를 조금 봐 본다.
좀 움직이니... 아 왜 내가 도착만 하면 날씨가 이지랄 이냐고ㄴ율ㄴ오ㅓㅏㅁ류론ㅇ
도착했을때만 해도 해도 보이고 고요했는데 구름이 밀려오고 바람이 거세지기 시작한다.
왓카나이에 왔으면 방파제를 찾아간다.
츠치야 미노루가 26살에 설계한 콘크리트 방파제.
길이가 427m나 된다.
방파제 내부는 꽤나 따뜻하다.
저 멀리서 아저씨가 낚시대 관리하는중.
방파제 위로 올라가본다.
절대 이 벽을 넘어가지 말라고 경고한다.
거친 맞바람과 무섭게 밀려오는 파도.
노샷푸미사키 방향.
역전에 있는 일본 최북단 선로는 눈에 덮여 구경도 못했다.
예전 구 역사 시절 선로의 마지막 부분을 기념비 형식으로 남겨논 모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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