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rd, 세토대교 두번 넘어보기

이제부터 시코쿠로 잠깐 갔다가 도쿄로 향한다.

 

 

 

 

히카리를 타고 오카야마로ㄱㄱ

 

 

 

 

반대편 상행선은 학생들로 바글거렸다.

 

수학여행을 마치고 도쿄로 돌아가는 모양이다.

 

 

 

 

노조미가 쉭 빠지고 이젠 내 차례.

 

 

 

 

 

 

오카야마로 가면서 저녁 폭풍 흡입.

 

덮어놓고 먹어대니 벤토라고 해도 가격이 만만치 않다.

 

 

 

조금 문제가 된 승차권.

 

오카야마역에 도착해서 신칸센 재래선 중간에 있는 마도구치에 가서 마린라이너 좌석을 따기로 한다.

 

짐은 1층에 있었고 바깥에 있는 창구는 퇴근시간이라 붐빌게 자명한 사실.

 

창구에 있는 남자 직원한테 타카마츠로 하나 달라고 패스를 밀어넣으니 패스 국적이랑 이름란 한번 보더니

 

건방지게 아크릴판 바깥으로 냅다 패스를 집어 던지는 것이었다.

 

어라, 이 쉽새좀 보소? 어디서 이 게다짝 새리가 싹바가지 없이...

 

그러더니 한술 더 떠서 시건방지게 엔터키 탁탁 몇번 치면서 좌석현황 업데이트 해보더니

 

좌석은 만석이니 자유석으로 서서 가라는 것이었다.

 

하지만 마린라이너 59호 좌석 현황은 세모 상태. 엑스 표시는 아니었다.

 

기가 차서 세모표시면 좌석이 있는건데 뭐가 좌석이 없냐 당장 내놔라 이 개새X야 말이 목구멍까지 올라왔다가

 

바깥에서 기분 더럽히고 소리 지르고 하면 나만 손해니 알았다고 하고 서둘러 넘어가는게 최우선이니

 

바깥 창구로 달려가서 좌석을 땄다.

 

사람이 많아서 꽤나 오래 기다리긴 했지만 다행이 이곳에서도 삽질은 하지 않고 제대로 일 처리는 해줬다.

 

지금도 직무유기에 인종주의(인종주의란 말도 일본놈 상대로 민망하지만)색퀴와 함께한 이때 일 생각하면 어이가 광탈이다.ㅋ

 

 

 

 

 

 

우여곡절끝에 타카마츠 도착.

 

오랜만에 보는 청록색이다.

 

바닷가 근처라 춥지는 않아도 바람이 많이 불었다.

 

 

 

 

승강장에서 차 한잔 마시고 있으니 세토가 들어왔다.

 

미리 준비가 되어있는 차량이었는지 금방 문 열어줬다.

 

 

 

 

신다이톳큐 산라이즈 세토 토쿄유키.

 

세토와는 처음이지만 선라이즈와는 두번째 만남이다.

 

 

 

 

 

이것저것 하다보니 어느덧 혼슈로 다시 넘어왔다.

 

창문을 살짝 열어보니 오카야마에서 선라이즈 이즈모와 도킹 준비중.

 

 

 

 

 

당고로 하루를 이렇게 마무리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