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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의 관광지는 철도망에 닿지만 혼슈 한가운데 떡 하니 있는 유명한 시라카와고는 토야마와 기후 사이, 산 속에 있기 때문에 철도 연결이 되어있지 않다. 대부분의 가이드 책, 인터넷에서는 카나자와나 토야먀, 나고야, 타카야마에서 접근하는 방법을 추천하지만 사실 타카오카에서 당일치기 하는게 제일 여유 있고 저렴하게 가는 방법이다. 실제로 카나자와나 토야마 버스는 꽉꽉 차는반면 타카오카 버스는 널널하게 텅텅 빈다. 토야마 아야토노카제 철도 타카오카 역에 쿠마노 버스 센터가 있다. 여기서 왕복 관광권을 사면 된다. 타카오카역 버스 승강장에서 표 보여주고 탑승하면 끝. 신타카오카 역에서도 표구입 및 승하차가 가능하다. JR 서일본 패스 관광특전을 받으면 700엔 깎아주니 구입시에 반드시 보여주자. JR패스를 이..
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자연, 유빙이었다. 매번 중심내용을 잡고 여행을 계획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일본의 도시나 사람, 문화보다는 일본열도라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관심이 더 가는듯 하다. 아무래도 정치, 경제, 사회 여러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일본이 후퇴한 면도 많이 작용하는것 같다. 또 사람같이 안보이게 하는 행동도 가면 갈 수록 많이 하고 말이다. 2년만에 찾아간 홋카이도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여전히 겨울의 홋카이도가 만만치 않다는걸 알려주었다. 남부는 가뭄, 북부는 폭설. 역시 아무리 그 나라에 대해 잘 알고 말이 통하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것이 홀로여행인듯 싶다. 개인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중에 간것이 마음에 많이 걸렸다. 진작에 계획했던 여행인지라 취소가 너무 부담스럽고 오랜만의 휴식이라 ..
2019년을 시작하면서 2개의 패스로 여행을 구상하였다. 하나는 JR 전큐슈 3일, 또 하나는 JR PASS GREEN 7일이다. 언제나 여행의 중심테마는 있었지만 이번 여행은 마치 내 인생에 빠진 부분을 채워넣는 여행이었다. 2013년 카메라를 도난당하면서 그 동안 머리속에서만 맴돈 곳들을 다시 방문한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남큐슈부터 토호쿠까지 나름 긴 여정동안 일찍 봄도 느끼고 한겨울도 느껴보았다. 또 현재의 일본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열차 창 밖에 지나가는 풍경들을 보면서 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날은 어떨지 과연 한국인으로서 나는 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못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 어느때 보다 깊은 생각에 잠겼..
산인(山陰)지방은 야마구치 북부, 시마네, 톳토리, 효고 북부 지역을 말하는 것으로 산인지방은 반대편 남부 산요(山陽)에 비해 인지도도 그닥이고 관광객도 별로 없다. 또한 인구도 적은데다가 경제적으로도 낙후된 곳이다. 그러나 이곳에 주목하는 이유는 정치, 역사적으로 굉장히 민감한 곳이 되어가고 있고 우리가 반드시 한번은 알고 짚고 넘어가야할 부분이기 때문이다. 이번에 산인지방에서 다녀온 곳은 이즈모시다. 이즈모시의 여행은 역시 이즈모시역에서부터 시작한다. 이즈모의 유명한 신화의 그림까지 새겨져 있는데 이 신화는 잠시후에 설명하기로 한다. 이즈모시의 핵심인 이즈모타이샤로 가는 방법은 두가지다. 시내버스나 텐테츠이즈모시역에서 이치바타 전차를 타고 가는 방법이 있다. 왕복 가격과 걸리는 시간 다 비슷하니 각자..
이즈모타이샤의 하이덴. 술의 신을 모시는 신전이다. 이즈모에 내려오는 신화중 상당히 많은 부분이 우리 삼국시대와 밀접하게 연관되 있다. 그중 대표적인것을 소개하자면 고사기, 일본서기에 기록되어있는 수사노오노미코토(須佐之男) 이야기다. 이즈모국에 한 건장한 젊은이가 들어온다. 그 젊은이가 어느날 노인부부가 어린 딸과 함께 울고 있는 모습을 보고 연유가 궁금해 묻자 딸이 8명이 있었는데 8개의 뱀 대가리를 한 이무기(야마타노오로치)라는 괴물이 매년 딸 한 명씩을 잡아먹었고 지금 마지막 남은 딸 이나타히메가 올해 차례라고 하소연을 한다. 상황이 딱해보인 청년은 도와주기로 결심하고 독한 술을 준비시킨후 괴물에게 먹이고 취하게 한 후 8개의 머리를 모두 베어버린 후에 이나타히메와 결혼한다. 기록에는 수사노오노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