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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에 공원은 산책 아니면 사뭇 썰렁하다. 잔디도 없고 다른 나무도 없는 앙상한 벚꽃나무들만 있기 때문이다. 코분테이로 직행. 코분테이는 이 정원의 핵심요소이다. 도쿠가와 말기 시절에 지어진 곳으로 메이지 시대에 개방되었다. 카이라쿠엔 이라는 명칭도 맹자의 가르침 '같이 즐긴다'에서 따온 말이다. 코분테이로 들어가는 입구. 마치 닛코의 도쇼쿠를 생각나게 한다. 정자 자체는 소규모로 고즈넉하다. 분코테이의 가장 큰 특징은 방마다 테마가 있다는 점이다. 다타미의 색과 문에 그려진 그림으로 그 방의 이미지를 살렸다. 일본어를 모르더라도 한자만 안다면 알 수 있다. 1층에서, 아니 전체에서 가장 개인적으로 마음에 들었던 곳은 단풍방이었다. 측간 있는 방. 정말 왜인들 키 작은걸 알 수 있다. 2층에서 호수와 공..
2015.11.04. - 2015.11.17. 항상 갔던 일본이지만 이번엔 새로운 도전이었다. 일본의 경우 가족과 같이 간건 처음이라 괜히 평소보다 긴장도 되고 신경도 많이 쓰였다. 어머니를 모시고 다닌곳들은 전부 다 예전 여행기에서 다뤘던 내용들이기에 여기에 기록하는건 개인적인 시간 5일만이다. 홋카이도 도동에서 혼슈 츄고쿠 지방까지 아우르는 일정. 2주이긴 하지만 혼자 있던 시간은 얼마 없었고 가이드 역할하는게 주 였지만 혼자서는 느끼지 못하고 경험하지 못했던 것들은 소중한 재산이 되었다고 생각한다. 반면 목표였던 가보지 못했던 도동을 가긴 했지만 시간상 놓친것도 많아 아쉬움이 남는다. 04日 신치토세 공항 -> 삿포로 (치토세센 에어포트 RAPID 127) 05日 삿포로 -> 노보리벳츠 (L LEX..
많은 사람들이 오사카를 방문하지만 먹을거리와 놀거리에 은근히 놓치는 곳이 있다. 가뜩이나 크고 화려한 오사카성에 밀려 있는지도 모르고 지나치는 경우가 있기도 하지만 개인적으론 오사카성보다 더 중요한 곳이라고 생각하는 곳이다. JR 텐노지역 텐노지 공원 출구쪽으로 나가 20분정도 걸으면 갈 수 있는곳이다. 전법륜을 한번 돌려보고... 나오는 곳이 시텐노지다. 서기 593년, 토요미미토쇼토쿠를 중심으로 하여 지은 왜의 그리고 일본열도 최초의 절이다. 표면 명분은 불교 진흥이고 주 기능은 외국 사신(백제, 수 중심)의 영빈관및 문물의 창구역할을 수행하는 곳이었다. 그리고 중요한 속내는 오오키미 중심의 불교국가를 만들기 위해 지은 절이다. 즉, 삼한흐름의 한 큰줄기 답게 사회통치 기반 시스템을 불교로 잡은 것이..
아스카시대 중심인 나라는 크게 나라공원지역, 니시노쿄, 이카루가, 아스카 네곳으로 나눌 수 있다. 쿠다라(백제)가 있었을때와 망했을때 그리고 시대적으로 나누면 아스카, 이카루가 / 나라공원지역, 니시노쿄 정도로 볼 수 있는데 열도에서의 최초의 중앙중심 고대 국가와 정부 체계가 어떻게 시작되고 어째서 반도와 열도의 흐름이 이지경이 되었는지 알 수 있는 나라는 그 중요성이 높다. 다른 외국인들이라면 몰라도 적어도 신라중심계통의 한국 입장에선 간과해서는 안되는 곳인데 안타깝게도 후지와라의 쿄토에 밀려 생각보다 관광객이 많은편이 아니고 기껏해야 동대사가 있는 나라공원 지역만 보고 간다. 한반도에서는 쉽게 찾아볼 수 없는 백제의 숨결을 다시 느끼기 위해 이카루가로 향한다. 텐노지 역에서 미야코지 쾌속으로 30분정..
다이코도. 아직도 법회가 열리며 약사삼존상과 사천왕상이 있다. 원래는 회랑 바깥에 있었는데 헤이안시대에 회랑과 이어지게 다시 지어졌다. 강당에서 나오면 신 호조인쿠다라칸논도, 다이호조인으로 코스가 이어진다. 소위 박물관 같은 곳으로 금당벽화 원본 이외에도 백제 성왕이 왜에 보낸 백제관음상, 백제 지리불사가 만든 석가삼존상이 전시되어 있다. 그 밖에 여러 유물들을 보고 있자면 마치 백제 유적 전시관을 보는 느낌이다. 다이호조인에서 나와 동쪽으로 조금 걷다보면... 도인가람이 나온다. 문을 통과한 후 왼쪽으로 가면 주구지가 나오고 정면으로 들어가면... 유메노도(몽전), 에덴(회전), 샤리덴(사리전)이 나온다. 유메노도. 739년에 코신소즈라는 고승이 지은 전각으로 쇼토쿠태자가 이곳에서 공부하다 잠든 와중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