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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일본, 네무로로 #1 본문
쿠시로는 그 자체로도 손색없는 여행지이지만 도동여행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한다.
우선 네무로 경우는 잘 곳이 별로 없고 있다 하더라도 '그 돈주고 거기서 자야하나' 라는 생각이 들 것이다.
삿포로에서 특급으로 아바시리로 바로 찍을 수도 있지만 5시간 소요가 부담스럽기에
쿠시로에서 아칸국립공원 지역, 시레토코 쪽으로 갈 수 있다.
개찰중이구나. 간다!
보통열차라고 우습게 보면 안되는게 편도 2490엔에 네무로까지 2시간 40분 걸린다.
큐슈에서 보고 원맨 열차는 몇년만인지... 오랜만이다.
깡시골의 냄새가 물신난다.
아무리 변방 노선이라 해도 이용객은 있다. 통학 학생들도 보이고.
시트는 오래되었지만 그렇다고 못 앉을 정도는 아니다.
히터, 에어컨 문제없다. 낡기는 낡았지만 관리는 되고있다.
운전석.
주행중에 운전사에게 말 걸지 말아달란다.
운전도 해야하고 차내 상황도 살펴야하고 정산도 하고 에조시카(사슴) 치면 처리도 해야하고
결코 한적하다고 해서 만만한 보직은 아니다.
JNRㅋㅋㅋㅋㅋ
그렇다는건 적어도 나보다 어르신이란 예기다.
달리면서 경치를 감상한다.
습지도 보이고...
관리 안되는 선로라... 도동은 역시 일본 최고의 낙후지역.
핸드폰 안테나조차 잡히지 않는 곳이 많다.
사정이 이지경이니 철도만 가지고 도동을 관광하기는 분명 한계가 있기에 렌트카를 많이 이용한다.
챠나이에서 반대편 열차를 기다리며 잠시 쉬어간다.
다들 루팡을 보면서 담배 한대씩 즐긴다.
챠나이 마을.
적막한 시골이지만 어딜가던 정갈 깔끔.
챠나이를 지나자 평야가 보인다.
달리다보니 앗코토.
무인역답게 승강장이 자연과 일체가 되었다.
방목농장.
말과 소들이 자유롭게 뛰노는 모습을 예사롭게 볼 수 있다.
포장되어있는 길에는 차 한대 없고 이정표가 쓸쓸해 보인다.
핫타우시 부턴 도로 관리가 안되어 있는 곳이 많았다.
썩어 부러진 고목들이나 전봇대가 길에 뒹구는 모습들은 마치 인류가 멸망한 후의 지구를 보는듯 했다.
142번 지방도와 한참을 가니...
저 지평선에서 푸른색이 보이면서 드디어 탁 트인 북태평양이 보이기 시작한다.
네무로에 가까워진 것이다.
일본 최동단역 히가시 네무로.
열차는 잠깐 정차하고 바로 종착역인 네무로로 향한다.
네무로역과 히가시네무로역은 걷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이므로 만만하게 보고 내리면 안된다.
2시간 40분의 보통열차 여정이 끝났다.
아 이거 청춘18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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