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Шикотан
초속 100m를 꿈꾸었던 슈퍼스타. MADE IN DREAM. SHINKANSEN E5 Series. 빠르고 편안하게 달리기 위한 선두부. 왕년의 슈퍼스타 Series 500 마저 압도하는 느낌이다. 섹시하게 잘빠졌다. 전투기 앞부분을 연상케 했던 500계는 멋진 디자인과 달리 운전사들에게 시야가 나쁘다는 예기가 많이 나왔다. 특히 선형이 안좋은 토카이도 신칸센에서 불만이 많아 타기 싫어하는 직원들이 나오기도 했다. 다 옛날 추억거리가 되버렸지만... 그러고 보면 E5는 확실히 진보된 느낌이다. 로고. 하야부사(송골매)다. E5+E6 연결. 연결시에도 최고 320~330 까지는 안정적으로 찍어주는 괴물들. 홋카이도 소속 열차는 H5. 동일본의 E5와는 달리 라벤다 색이 특징이다. 내부 인테리어도 조금 다..
2019년을 시작하면서 2개의 패스로 여행을 구상하였다. 하나는 JR 전큐슈 3일, 또 하나는 JR PASS GREEN 7일이다. 언제나 여행의 중심테마는 있었지만 이번 여행은 마치 내 인생에 빠진 부분을 채워넣는 여행이었다. 2013년 카메라를 도난당하면서 그 동안 머리속에서만 맴돈 곳들을 다시 방문한 것이다. 이번 여행을 통해 남큐슈부터 토호쿠까지 나름 긴 여정동안 일찍 봄도 느끼고 한겨울도 느껴보았다. 또 현재의 일본은 어디에 있는지 무엇을 보고 있는지도 생각해보는 시간이었다. 열차 창 밖에 지나가는 풍경들을 보면서 그들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앞날은 어떨지 과연 한국인으로서 나는 그들을 어떻게 이해하고 또 오해하고 있는 부분은 무엇이고 못 보고 있는 것은 무엇일까 그 어느때 보다 깊은 생각에 잠겼..

일본 철도역의 최남단인 니시오야마 역은 가기 쉬운듯 하면서도 시간을 잘 맞춰야 하는 곳이다. 까딱하면 배차 수 적은 보통열차 때문에 별것 없는 곳에서 멍 때리고 있어야 할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반드시 갈때와 돌아올때 배차시간을 잘 계산해서 철저하게 이동하자. 니시오야마로 가는 여정은 보통 카고시마츄오에서 시작한다. 여기서부터 보통열차를 타고 니시오야마 까지 가도 되지만 시간이 오래 걸리기에 이부스키까지는 특급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를 타는 것을 추천한다. 재래선 승강장으로 가서 이부스키까지 30분정도 걸리는 여정을 시작한다. 이부스키노 타마테바코에서 간단하게 요기를 해주고... 이부스키 역에서 마쿠라자키행 열차를 20분정도 기다린다. 열차 편성이나 시각은 정기적으로 바뀌니 미리 특급과 보통열차의 연계를 사..

미야자키의 자연관광의 상징인 니치난 해안 국립공원. 그 중심에 있는 아오시마. 미야자키에서 니치난센을 따라 열차로 20분정도 내려가면 아오시마가 나온다. 아오시마 관광의 시작은 무인역 아오시마역에서 시작한다. 10분정도 바닷가 쪽으로 걸어가면... 푸른 바다위에 떠 있는 아오시마가 보인다. 아름다운 경관을 지닌 니치난 해안 국립공원은 해안가를 걷는 것 만으로도 대만족일 것이다. 야요이다리가 섬을 연결해 주므로 다리를 이용해 아오시마신사가 있는 곳으로 갈 수 있다. 야요이 다리를 건너 아오시마로 들어가면 서서히 수심이 얕아지면서 오니노 센타쿠이타(도깨비 빨래판)가 보이기 시작한다. 도깨비 빨래판. 정식 명칭은 파상수성암이다. 모래와 진흙이 규칙적으로 쌓여 형성된 바위에 파도가 부딪힐 때 무르고 단단한 견고..

신사로 들어가는 입구에 계속 빨래판이 펼쳐져 있다. 5분 남짓 걸어가다보면 신사 입구가 나온다. 일본 건국신화에 등장하는 우미사치히코, 야마사치히코 이야기의 야마사치히코와 그의 부인 토요타마 히메노 미코토를 기리는 신사. 신화를 간단하게 예기해보면... 어부 - 우미사치히코(형), 사냥꾼 - 야마사치히코(동생)가 어느날 다른일이 하고 싶었는지 서로의 도구를 교환한다. 근데 낚시하다 야마사치히코가 형의 낚싯바늘을 잃어버려 형한테 까인다. 낚싯바늘을 찾으러 바닷 속 나라 카이신코쿠로 가서 바늘을 찾았는데 그 해저왕국의 공주인 토요타마히메노미코와 눈이 맞아 결혼해 애를 낳는다. 이 아들이 우가야 후키아에즈로 아마테라스 여신의 3대손이 되고 진무왕의 할아버지가 되겠다. 아오시마신사를 뒤로 하고 다시 야요이 다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