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록여행/일본 2020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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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여행의 주 목적은 자연, 유빙이었다. 매번 중심내용을 잡고 여행을 계획하는데 나이가 들면서 일본의 도시나 사람, 문화보다는 일본열도라는 지역의 자연환경에 관심이 더 가는듯 하다. 아무래도 정치, 경제, 사회 여러분야에서 우리나라가 성장하고 일본이 후퇴한 면도 많이 작용하는것 같다. 또 사람같이 안보이게 하는 행동도 가면 갈 수록 많이 하고 말이다. 2년만에 찾아간 홋카이도의 변덕스러운 날씨는 여전히 겨울의 홋카이도가 만만치 않다는걸 알려주었다. 남부는 가뭄, 북부는 폭설. 역시 아무리 그 나라에 대해 잘 알고 말이 통하더라도 긴장의 끈을 놓을 수 없는것이 홀로여행인듯 싶다. 개인적으로 일본 불매운동중에 간것이 마음에 많이 걸렸다. 진작에 계획했던 여행인지라 취소가 너무 부담스럽고 오랜만의 휴식이라 ..
한노스케 본점 텐동 정식. 1050엔으로 밥 추가에 미소시루를 즐길 수 있다. 붕장어와 온센타마고(달걀튀김)가 핵심 포인트! 센다이 규땅. 워낙 유명하기에 설명할 필요가 없다. 신칸센을 이용해 멀리 나갈 것도 없이 역에서 즐기면 된다. 오비히로식 부타동. 이번에 오비히로를 지나치기는 했지만 들릴일은 없어 아쉽게도 삿포로에서 맛 볼수 밖에 없었다. 확실히 음식은 본고장에 가야 제대로 된 맛을 볼 수 있다. 카이젠 에조 벤토. 홋카이도 영역에서 벤토판매 상위권에 항상 들어가는 제품이다. 시레토코에서 먹은 수제 치즈 케이크. 나에게 마음의 평온을 가져다 주었다. 삿포로 미소 버터 라멘. 버터, 치즈, 옥수수콘이 돼지고기와 된장국물과 어우러져 묘한 맛을 낸다. 느끼해서 싫어하는 한국인도 많을 것이다. 하코다테 ..
겨울의 홋카이도는 눈이 엄청나게 많이 오기에 아무리 계획을 철저히 세워도 예상치 못한 일이 발생한다. 이번 홋카이도는 정말 날씨의 변덕이 죽 끓듯 했다. 시라카와고에 눈이 안온다는 예기는 진작부터 들었지만 남쪽은 가뭄이 정말 심했고, 북쪽은 폭설과 폭풍이 강했다. 위는 2018년, 아래가 2020년 겨울이다. 똑 같이 1월말 사진이다. 세이칸 터널을 빠져나왔을때 눈이 없는것을 보고 정말 홋카이도가 맞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신하코다테호쿠토역에 내려보니 눈은 커녕 찬바람도 불지 않았다. 히가시무로란까지 올라가는데 눈은 산 위에만 있을 뿐이다. 반면 도북은 폭설과 폭풍으로 아사히카와 이북으로 가는 열차는 전부 취소되었다. 난류 때문에 유빙워크 일정도 취소됬다는 메일이 오고 뭔가 안되는 날이었는지도..
센모혼센을 달리는 유빙이야기 열차는 임시쾌속으로 2월부터 3월까지 운행한다. 아바시리와 시레토코 사이를 하루에 두번 왕복하는 이 열차를 타면 오호츠크해 남쪽까지 떠 내려오는 유빙을 볼 수 있다. 또한 도중 정차하는 키타하마역에서 멋있는 바다 경치도 볼 수 있다. 레일패스로 무료 탑승 가능하며 지정석제가 아니기 때문에 시간맞춰 탑승만 하면 된다. 자세한 운행은 JR홋카이도 홈페이지에 매해 운행개시에 맞춰 공지된다. 2월 1일 운행 첫날에 탑승했기에 아바시리역에서 행사가 있었다. 아바시리 ~ 시레토코샤리 간을 운행하는 쾌속열차로 관광열차 이지만 특별한건 없다. 첫날이라 관광객도 있었지만 이 지역 유치원에서 현장학습체험도 나온 모양이다. 어른 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많아 굉장히 밝은 분위기였다. 관광열차로서의 ..
2월초부터 3월말까지 홋카이도 도동에 위치한 아바시리와 시레토코에서 시베리아 오호츠크해 북부에서부터 떠내려 오는 유빙을 볼 수 있다. 지구에서 유일하게 가장 남쪽까지 떠내려오는 유빙을 볼 수 있는 곳이 홋카이도 도동이다. 아바시리에서는 배를 타고 나가 유빙을 볼 수 있고 2018년 포스팅에서 소개했다. 이번에 간 곳은 시레토코로 아바시리에서 더욱 동쪽으로 가면 나오는 작은 곳이다. 이곳에서는 사계절 각종 자연 체험 여행을 할 수 있는 여행회사들이 모여있어 인터넷 사전 예약제를 통해 이용 가능하다. 시레토코에는 여러 관광회사들이 있지만 대표적으로 우리나라 가이드 책에는 신라라는 회사가 소개되어있다. 단순히 홈페이지만 올려놓고 자세한 설명은 없기에 참가를 원하는 사람들을 위해 이번 장에서 간단하게 참가방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