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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사고지점에서 약 843km 떨어짐)도고온센은 워낙 유명해서 설명할 필요가 없을 듯하다. 도고온센본관은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의 모티브로도 유명한 곳이고 목조건물 문화재로 등록되었다. 그리고 자칭 일본에서 제일 오래된 3000년(?) 온천으로도 유명하다. 일본이란 말이 세상에 등장한게 서기 720년이니 저건 뻥을 너무 많이 튀긴 말 이지만 쇼토쿠태자가 언급되는것을 보면 삼한 백제 말기부터 활용한 온천임은 분명하다. 온천거리에 이것저것 먹을것도 많고 선물살 곳도 많으니 느긋하게 보면 좋다. 도고온센은 아침일찍부터 밤 늦게까지 운영하므로 시간제약을 그리 받지 않는다. 즉, 꼭 료칸에 들어갈 필요가 없다는 건 경제적으로 즐길 수 있다는 말. 대체로 6시부터 22, 23시까지라 아침식사후 목욕하러..
(원전 사고지점에서 약 484km 떨어짐)인천~하코다테 직항편이 있을 때만 해도 한국에서 가장 가까운 일본 온천이라는 소리를 들었던 곳이 하코다테의 유노카와 온천이다. 이제는 그 의미가 사라졌지만 혼슈에서 홋카이도로, 또 그 반대로 신칸센을 이용해 넘어갈 때피로를 푸는 베이스 캠프로서 역할을 해준다. 하코다테가 크기도 얼마 안되고 숙소는 역 주변에 많이 몰려 있기 때문에 유노카와 온천으로 가는 길은 저렴하게 전차로 해결하면 된다. 또 하코다테의 지리적 위치상 당일입욕을 추천한다. 물론 여유가 된다면 온천숙소에서 머물러도 상관은 없다. 전차에서 내리면 족탕을 시작으로 유노카와 온천마을이 펼처진다. 하코다테 시내에서 동쪽으로 떨어진 곳에 오순도순 숙소들이 몰려있다. 온천 마크가 있는 곳이 당..
(원전 사고지점에서 약 564km 떨어짐)한때 일본인에게 가장 가고 싶은 온천이 어디냐고 물어본다면홋카이도의 노보리베츠라고 답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일본 경제의 쇠락과 외국인 관광객의 폭증이유황의 보고인 노보리베츠는 서서히 일본인들의 마음속에서 사라져갔다. 지금은 거의 대부분 외국인 관광객에 의해 돌아가는 노보리베츠는 예전과 분위기는 많이 달라졌어도유황천을 중심으로 식염, 명반, 망초, 녹반, 철-함철, 산성, 중조-탄산수소염, 라듐천 9가지의 온천이 자연 용출되는온천백화점으로 홋카이도의 대표 온천이자 유황 No.1 온천이다. 노보리베츠 온천구역은 노보리벳츠역에서 부터 시작한다. 도난버스를 이용해도 되고 택시를 이용해도 된다. 예전엔 없었지만 역 내에 도난버스 표 발매기가 설치되어있다. 이..
(원전 사고지점에서 약 642km 떨어짐) 홋카이도의 온천이라 함은 보통 삿포로의 조잔케이, 노보리벳츠, 하코다테 유노카와 세곳이 우리나라에 많이 알려져 있고 좀더 범위를 넓히면 토야, 토카치다케, 아칸 호수의 카와유가 있다. 삿포로와 가까운 조잔케이, 열도 유황물 1번지 노보리벳츠, 홋카이도 여행 필수코스인 하코다테에서 시내전차로 갈 수 있는 유노카와.이 대표간판들에 가려진 곳이 오비히로의 토카치가와가 아닐까 한다. 확실히 오비히로는 상대적으로 우리나라 여행자들의 발길이 뜸한 곳이다. 습지에서 나오는 식물성 성분을 함유한 물을 그대로 사용해 피부질환이나 미용에 매우 뛰어나 강력 추천하고 싶다. 노보리벳츠의 유황물이 우유빛이라면 토카치가와의 식물성 온천물은 고동색이다. 오비히로역 북쪽출구로 나가..
저 멀리 보이는 곳이 시레토코 반도다. 4월부터 10월까지 유람선을 타고 가서 볼 수 있는 곳이다. 정부의 허가 받은 선박을 타고 상륙하는 방법 외에는 육로로 갈 수 있는 방법은 사실상 없다. 자연보호구역에다 러시아와 접경지역이라 선박으로 상륙은 법으로 금지되어 있다. 전문가 없이 걸어서 갈려면 갈 수는 있겠지만 야생동물 출현 때문에 목숨을 걸어야 한다. 사진으로 보면 잘 모르지만 깎아지는 절벽이다. 높이는 보통 수십에서 높은곳은 100m 남짓이니 잘못하면 그냥 끝이다. 정말 최고의 순간이다. 무위자연. 조용한 자연속에서 걸으면 몸과 마음도 건강해지고 가벼워지고 잡생각이 없어져 너무 좋다. 한참 시레토코에 대해서 얘기를 주고 받다보니 서쪽에서 먹구름이 몰려오기 시작했다. 트레킹의 끝을 알려주는듯 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