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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07.29. (카고시마) 본문
겨울과는 달리 여름에는 천근만근이 되는 몸을 이끌고 아침식사를 해결하러 갔다.
역시 아침 일찍은 어딜가나 한산하다.
오늘도 마츠야는 신메뉴 개발에 열심이다.
요시노야에 비해 맘에 드는 점이 있다면 미소시루 공짜와 적극적인 신메뉴 개발이다.
오냐!
아침일찍 하카타역으로 달려갔다.
반면만에 올라간 홈에서 향한 곳은 카고시마였다.
지난번에 못간 사쿠라지마에 가보기 위해서다.
JR 큐슈의 탄생 25주년을 기념한 커피.
커피 한잔을 시키면 신칸센을 제외한 열차의 웨건 서비스에서 커피 주문시 할인권을 주는 캠페인 중이었다.
결국 못쓰고 버렸지만.ㅠ
카고시마에 도착하자마자 전차를 타고 사쿠라지마 페리를 타러 갔다.
한 15분정도 걸린다.
오늘도 사쿠라지마에선 김이 모락모락 난다.
사실 이름이 사쿠라지마이지만 1914년 대폭발때 육지하고 연결이 된 지역이다.
페리에서 본 카고시마 시 전경.
사쿠라지마는 차를 렌트해서 여행하는것이 가장 좋고, 그게 아니더라도 버스와 택시가 있어서
굳이 걸어다닐 필요는 없다.
화산섬의 둘레는 52km 정도라 걸어서는 하루에 전체를 다 볼 수가 없다.
하지만 나는 돈도 아끼고 즐길겸 용암도로를 통해 카라스지마 전망대까지 걷기로 했다.
돌이켜보면 꽤나 큰 실수를 한 것이다.
사쿠라지마에서 바라본 카고시마시.
한반도에선 정말 경험하기 힘든 활화산에 온 것이다.
지구과학책에서 많이 본 암석이다.
바다건너 카고시마시를 바라보며 용암도로를 걷다보면
비지터 센터가 보인다.
사쿠라지마 박물관 역할도 하면서 동시에 긴급시에는 대피소 역할도 한다.
비지터 센터 근처에는 족욕 할 수 있는 공중탕이 있다.
돈도 안들고 화산에서 데워진 물로 족욕할 수 있어서 좋다.
여행자의 발의 피로를 풀어 준다.
고여있는 것이 아니라 계속 깨끗한 물이 나온다.
하고 나면 정말 좋다.
다만 이것을 초반에 한 것이 문제였다.
초행이고 아무것도 몰라 너무 겁대가리 없이 나간 것이다.
수건이 없어서 물기가 있는 채로 그냥 샌달을 신고 걸어 다녔는데 사쿠라지마에는 화산재가 안 쌓인 곳이 없다.
여름이라 금방 마르겠지 하고 아무 생각 없이 걷다가 화산재가 발에 덕지덕지 뭍은 것이다.
뭍는 거야 상관은 없지만 발 이곳저곳이 까지게 되어 여행 내내 엄청 고생했다.
반팔에 반바지... 게다가 한여름에 나는 땀에 온 몸이 화산재로...
첫 스케쥴부터 정신이 혼미해지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간단한 마스크도 없어 숨쉬는것도 많이 힘들었다.
걸어가는데 앞에 가는 사람은 긴바지에 워킹화였다.
무지하면 몸이 고생한다.
카라스지마 전망대에서 바라본 풍경.
배에서 내려 걸어온 길이 한 눈에 다 들어오는 곳이다.
버스면 5분도 안걸릴 길을 40분넘게 한여름 더위속에서 화산재와 함께 걸어온 것이다.
11시에 사쿠라지마에 왔는데 어느덧 1시를 향해갔다.
힘들고 덥고 그리고 중요한건 물이 떨어져가서 다른 스팟들은 생각도 안하고 돌아가야 겠다는 생각 뿐이었다.
돌아갈때는 버스를 탈까 했다가 버스 기다리는 시간이나 걸어가서 도착하는 시간이나 같기에 다시 항구로 돌아갔다.
돌아갈때는 용암도로가 아닌 차도 옆으로 걸어서 갔는데 정말 모습이 흙탕물을 뒤집어 쓴 것처럼 변했다.
차도 옆으로 가면 안되는게 차가 지나갈 때 마다 화산재가 무지막지하게 날린다.
우여곡절끝에 신칸센을 타기 위해 전차역으로 오니 2시.
조금 떨어진곳에 카고시마역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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