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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타카미를 거쳐 하마나키... 올라가면 올라 갈 수록 눈이 강해진다. 그런데 신기하게도 모리오카에는 눈이 오질 않았다. 모리오카에 도착. 아키타로 가는 코마치는 아직 시간이 남았고... 그러고보니 오늘이 금요일이고 다음주 월요일이 1월 둘째주 월요일 성인의 날 즉, 연초 연휴였다. 분명 신칸센 빡빡할거란 생각에 아키타에서 도쿄로 가는 마지막 신칸센을 모리오카에서 예약해논다. 하행선의 코마치 타는 입장에서 승강장에서 분리되는건 볼 수 없다. 대충 사진이나 찍어놓고 얼른 탄다. 아니나 다를까 아키타로 가는 코마치 일반석은 엄청 붐볐다. 1시간 넘게 달려 아키타에 도착. 오후 6시가 된 동절기에 어딜가서 뭘 할 수는 없다. 아키타역 쇼핑구역에 있는 도시락집에서 저녁거리를 사서 다시 신칸센 승강장으로 내려온다...
혼슈에서 홋카이도로 넘어가야 한다. 넘어가기 전에 마츠모토를 둘러보고 넘어간다. 마츠모토의 경우 도쿄에서 가는 방법이 대표적으로 두가지가 있는데 신주쿠에서 츄오혼센의 특급 아즈사를 이용하거나 도쿄, 우에노에서 호쿠리쿠 신칸센으로 나가노로 가서 시노노이센의 특급 시나노를 이용한다. 후자가 조금이라도 시간을 절약 할 수 있으므로 신칸센을 이용한다. 겨울철 토요일이라 그런지 죠에츠, 나가노 신칸센 자리 얻기가 힘들었다. 에치고유자와, 카루이자와로 가는 관광객이 아침부터 엄청났다. 원래는 우에노에서 타야하지만 역에서 밥먹기도 뭐하고 해서 오미야까지 다른열차로 이동하면서 아침을 해결한다. 이것이 패스의 장점중 하나. 사이고 타카모리가 그렇지만 맛은 나름 괜찮았다. 자, 이제 아사마를 타고 가자. 타카사키를 지나 ..
침대특급 호쿠토세이는 2015-08-22을 기해 역사속으로 사라졌다. 우에노역에 도착해서 먹을걸 사가지고 승강장으로 간다. 저녁식사를 미리 준비해놓는다. 호쿠토세이는 우에노와 삿포로를 잇는 침대특급 블루트레인이다. 전석 지정이며 JR PASS로 이용은 가능하지만 전석 침대이기에 특급료+침대료 추가금이 꽤나 들어가는 열차다. 저녁 7시쯤 우에노를 출발해 바다건너 하코다테에는 다음날 아침 6시, 삿포로는 대략 11시 전후로 도착한다. 호쿠토세이 11호차 끝부분. 사실 이번 여정에는 호쿠토세이를 탈 생각은 전혀 없었다. 근데 하마나스 지정석은 이미 동났고 하마나스 B침대를 타느니 열차에 더 오래 붙어서 가는게 체력적으로도 낫다 싶어서 호쿠토세이 B침대를 타게 되었다. 무겁게 지갑을 열었지만 그나마 가장 싼 B..
어느덧 여정이 끝나간다. 여행할때는 정말 시간이 전광석화같이 간다. 숙소에서 느긋하게 나와 하치노헤역으로 간다. 패스 마지막날이라 이제 할 일은 도쿄를 향해 가는것 뿐. 점심식사. 연어알+게살+생강 조합. 검사된 제조품이라 먹었다. 저녁식사. 규탕. 소 혀 요리. 규탕은 센다이가 본진인데 3.11이후부턴 후쿠이치에서 고작 80km 떨어져 있어 굉장히 불안한 동네다. 도쿄역 지하에서도 규탕은 맛 볼수 있다. 당분간 그린샤 컵은 구경도 못하겠네. 동일본 안녕~ 이제는 토카이로 마무리. 하치노헤부터 장시간 신칸센으로 달려간 나고야... 인터넷으로 미리 알아논 캡슐숙소로 갔는데 리모델링 중이었다.;; 급하게 잡은 나고야역 비즈니스 호텔방에서 호로요이와 함께 하나하나 정리한다. 일어나서 마지막 아쉬움을 달랜 식사..
그냥 노는 것이던 무언가 해내고자 하는 목적이 있던 답답하고 지겨운 현실이 무작정 떠나는 여행의 시작이 되는 것처럼 여행을 계획하고 시작하는데 있어서는 다들 나름의 계기가 있다. 2012년에 비해 2013년은 엔화 환율이 조금씩 빠지고 있었다. 100엔당 1500원까지 가던 환율이 1200대 초반대로 상대적으로 쭉 빠진 것이다. 2012년 돈 생각에 제대로 큐슈를 못돌았다고 생각해서인가. 새로운 패스가 출시되었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ANA 떨이 하나 운좋게 잡고 일본으로 날아갔다. 5년만에 칸사이로 들어가고 나오게 된 것이다. 일본 여행에서 처음으로 두 종류의 패스를 연이어서 써보는 여행이었다. 산요&시코쿠&북큐슈 패스 + 칸사이 에리어 패스 다른 지역도 아닌 한신쿄 지역은 철도영업이 피튀기는 곳이라서 굳..